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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그림 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데칼코' 핵심 포인트 무엇?

작성일 : 2019.07.23

 

그림이라는 요소는 상당히 독특한 요소다. 잘해야만 인정을 받는 다른 경쟁 요소와 다르게, 잘 그린 것 외에도 얼마나 재치 있게 그렸는지, 혹은 얼마나 공감되게 그렸는지 등에 따라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

대개의 게임이 킬 수나 시간, 점수 등의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데 반해 그림은 이러한 부분이 없다. 이 때문에 게임과 그림이 결합을 하면 일반적인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제공한다. 그림으로 승부를 보는 것은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과의 '공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그림이 결합된 게임에서 예술을 찾는다기보다는 빵빵 터지는 재미와 흥미요소에 더욱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단순 그림 솜씨는 물론 재치있는 요소, 이른바 '드립력'의 배틀 장이 되기도 한다.


캐치마인드(좌측)와 픽셀페인터(우측)

그림을 토대로 한 게임은 사실 그리 적지는 않다. PC 온라인 게임이 유행할 때, 수많은 드립을 만들어낸 넷마블의 '캐치마인드'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스팀과 모바일을 통해 발매된 '픽셀 페인터' 같은 경우에도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공감'을 더 많이 획득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독자적인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공감만으로 즐기는 그림 게임은 지나치게 '유저의 실력'에 의존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최근 그림 퀴즈 게임은 이전 게임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휘발성 사라진 위치기반 그림 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캐치마인드'는 PC 온라인 게임이 주류이던 시절 즐겼던 '캐치마인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단순 PC 게임을 모바일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위치기반 서비스를 넣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캐치마인드의 재미는 그대로 계승했다. = 넷마블 제공

게임의 근본 자체는 똑같다. 문제를 내는 플레이어는 단어를 확인 후 자신만의 그림을 그린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 그림을 보고 단어를 맞추면 된다. 이러한 기본 틀은 그대로 계승한 채, 더 많은 요소를 집어넣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휘발성의 삭제'다. 캐치마인드의 그림은 단어를 보고 즉석해서 그려내고 맞추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번 그렷던 그림은 퀴즈가 넘어가면 그걸로 사라지는 휘발성이 있는 그림이었다. 사실 이러한 것은 대부분의 그림 게임이 가지는 특징이었다.


자신의 갤러리 저장은 물론 랭킹 및 추천 등의 소셜 활동이 가능하다. = 넷마블 제공

하지만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러한 휘발성을 퀴즈 공유로 해결했다. 마치 행운의 편지를 보내듯 위치기반 서비스에 기대어 종이비행기로 타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그림을 계속해서 전달할 수 있으며, 소셜 콘텐츠를 구축하여 내가 그린 그림 퀴즈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갤러리 기능과, 그림퀴즈 랭킹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여태껏 그렸던 그림을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쿵야 캐치마인드는 현재 사전예약 중에 있다. 정식 서비스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 본격 트레이싱 그림 퀴즈 게임, 데칼코

많은 그림 게임이 단어를 보고 제한 시간 내에 빠르게 생각을 해서 그리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시간 내에 모두 어떻게 그려야 상대방이 제대로 맞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림까지 그려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창작의 묘를 느끼기 어려운 플레이어에게 상당히 곤욕스러운 일이 되기도 한다.


본격 트레이싱 게임 '데칼코' = 행복한바오밥 제공

보드게임콘에서 선보인 행복한바오밥의 신작 보드게임 '데칼코'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드립력이 부족한 플레이어를 위한 '따라그리기형' 그림 게임이다.

데칼코는 사진 위에 투명한 필름을 대고, 사진을 따라 그리는 게임이다. 따로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필름을 덧대고 그리는 드로잉 게임이기 때문에 그림 그리기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라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오히려 "사진에 대고 그림을 그리는데 게임이 되나?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간단한 진행 방식이다. 하지만 사진 위에 선을 본뜬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흰 바탕 들어갑니다! 쏘옥~! = 행복한바오밥 제공

제한 시간 내에 사진의 선을 따야 하는데 의외로 놓치는 선도 많은 데다 원하는 형태가 딱 구성되지 않는다. 문제는 사진이 아래 깔려있는 동안은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인지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자신의 그림을 공개할 때는 필름 뒤에 하얀색 종이만을 대고 공개를 해야는데 원래 사진과는 무관해진 그림이 툭 튀어나오면서 웃지 못할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데칼코의 매력은 여기서 발생하는 '의외성'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그림 퀴즈 게임이다.


잘 그렸다고 생각하다간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 행복한바오밥 제공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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