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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크툴루 신화? 보드게이머 취향 제대로 저격한 '2019보드게임콘'

작성일 : 2019.07.21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보드게임콘 = 게임조선 촬영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회장 박승배)는 20, 21일 양일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보드게임콘을 진행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보드게임콘은 국내 보드게임 업체들이 대거 참석하는 보드게이머 축제의 장이다. 보드게임콘은 다양한 보드게임 신작은 물론 평소 접해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보드게임을 한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즉석 해서 체험한 보드게임을 온라인 가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행사에도 어김없이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필두로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만두게임즈, 보드엠, 팝콘에듀 등 국내 이름있는 보드게임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행사장을 빛냈다.

◆ 크툴루 신화는 계속된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올해 난도 높은 전략게임을 대거 선보이기 시작한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이번 보드게임콘에서 크툴루 신화를 테마로한 2종의 게임을 필두로 다양한 신작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크툴루 테마의 '광기의 저택'과 '버림받은 지식' = 게임조선 촬영

우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즐기는 협력 보드게임 '광기의 저택'이 출시됐다. 광기의 저택은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저택 안을 돌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보드게임이다. 일반적인 보드게임에 비해 월등하게 큰 박스를 자랑하는데다 미니어처를 포함한 다양한 컴포넌트 덕분에 12만원에 측정이 된 고가 보드게임이다. 단, 보드게임콘에서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75,000원에 판매를 진행했다.

인기 보드게임 '엘드리치 호러'의 국내 첫 확장인 '버림받은 지식'도 출시했다. 이 역시 크툴루 신화를 테마로 한 협력 보드게임으로 버림받은 지식은 엘드리치 호러에 추가하여 즐길 수 있는 확장판이다. 게임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어 필수 확장으로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던 확장으로 코리아보드게임즈는 현재 1,000개만을 생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방탈출테이블게임과 테라포밍마스 신규 확장 '서곡' 등을 체험 및 판매했다.


개발중인 보드게임도 체험가능했다. = 게임조선 촬영

◆ 패밀리 게임의 강자, 행복한바오밥

행복한바오밥은 기존 포지션 그대로 패밀리게임을 대거 출품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신작 보드게임으로는 '데칼코'가 있었다. 데칼코는 미리 만들어진 비닐 틀 안에 사진을 넣은 후, 비닐 위에 사진을 본떠서 마커펜으로 그림을 그린 후, 다시 사진을 빼고 그림을 맞히는 간단한 드로잉 보드게임이다. 드로잉이라는 요소가 워낙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인 만큼 데칼코 역시 빵 터지는 보드게임을 사랑받았다.


큰 인기를 끈 '데칼코' 보드게임 = 게임조선 촬영

'빅몬스터'는 독특한 형태의 드래프팅 게임으로 하나의 게임으로 여러 룰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개인전이나 팀전이냐, 인원 수 등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져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페스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코린트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끌었다.


신작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 게임조선 촬영

◆ 센추리의 신화는 계속된다! 만두게임즈

최근 센추리3를 발매한 만두게임즈 역시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다.

최근 센추리 3부작의 마지막 '센추리3'가 출시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센추리1과 센추리2가 덩달아 큰 인기를 끌었다. 취향에 따라 센추리1~3을 섞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변화하는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기묘한 문명게임 '세계의 역사' = 게임조선 촬영

전략이면서도 파티게임 느낌, 몇 수 앞을 내다봐도 주사위에 빵빵 터지는 독특한 게임 '세계의 흐름'도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 게임은 매 턴 새로운 문명을 뽑아 땅을 넓히고, 다른 플레이어와 주사위로 전쟁을 벌여 승점을 버는 독특한 게임이다. 대부분의 게임이 한 번 잡은 진영으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이 게임은 매 세대마다 각기 다른 문명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꼬치의 달인'이나 '슬라이드퀘스트' 등 독특한 조작으로 재미를 주는 보드게임도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었다.

◆ 돌아온 러브레터, 보드엠

보드엠은 신작으로 '러브레터2019'와 '할리우드 골든에이지'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러브레터2019는 카나이 세이지의 인기 보드게임 '러브레터'의 2019년 버전으로 기존 일러스트만 달라지던 버전과는 다르게 직업이 다수 추가되어 플레이 최대 인원수가 증가됐으며, 디자인도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복귀했다. 또한, 주머니 형태로 제작되어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물씬 풍겼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복귀한 러브레터 2019 = 게임조선 촬영

할리우드 골든에이지는 보드게이머 부르심이 텀블벅을 통해 진행한 펀딩작으로 직접 고전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하는 테마의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기획사 대표가 되어 감독과 영화배우, 음악, 촬영, 소품 담당 등을 모아 시나리오에 맞게 영화를 제작해야 한다. 경매 형태와 셋콜렉션이 미묘하게 조합된 이 게임은 게임 자체도 재미있지만, 실제로 할리우드 작품 시나리오와 영화감독, 배우 등이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어 매력적이었다.


곧 선주문 배송이 시작될 '브라스' = 게임조선 촬영

이외에도 곧 배송을 시작할 '브라스'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정령섬', '사이언시아' 등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해당 제품들의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보드엠은 현장에서 크툴루 신화를 테마로 한 보드게임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의 출시를 깜짝 예고하기도 했다.


보드게임 대세는 크툴루 신화! = 게임조선 촬영

◆ 소형 보드게임의 장, 팝콘에듀

지난 페스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팝콘에듀가 보드게임콘에 참여했다.  팝콘에듀는 오잉크 시리즈나 헬베티크 미니 시리즈 형태의 보드게임을 다수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소형 보드게임이 있었지만, 주목을 받은 것은 '더게임 한정판'과 '스컬킹', '블랙스완', '노터치크라켄'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한정된 수량이었던 만큼 오전부터 금세 매진이 되면서 오후에는 체험 플레이만 가능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아쉬움을 이끌어냈다.

팝콘에듀는 자사의 제품외에도 만두게임즈나 게임올로지 등과 협업한 다수의 보드게임을 판매하기도 했다.


신작 보드게임을 대거 출품한 팝콘에듀 = 게임조선 촬영

◆ 작가 사인회 진행?! 젬블로

젬블로는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했던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메인으로 부스를 꾸렸다. 판매부스 우측에서는 가방들어주는 아이의 고정욱 작가가 현장을 찾아 사인회를 진행했다.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 보드게임콘 특성 상 초중고생들이 고정욱 작가의 책이나 게임 등을 가져와 현장에서 사인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외에도 젬블로는 라온 더하기와 같은 다양한 신작 교육용 보드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방들어주는 아이의 원작자, 고정욱 작가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 대회도 다수 진행했다. = 게임조선 촬영

◆ 개인작가부터 유튜버까지! 축제의 장

대형 업체 외에도 다양한 보드게임 업체가 보드게임콘에 참여했다.

보드피아는 메나라를 메인으로 부스를 꾸렸으며, 현장에서 해외 보드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기도 했다. 또한, 부산에 적을 두고 있어 부산 보드게임페스티벌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놀이속의세상과 우보펀앤런, 사부작협동조합, 스타라이트게임즈 역시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신작 보드게임을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루미큐브를 주력으로 하는 놀이속의세상, 박승배 대표 = 게임조선 촬영


스타라이트게임즈 부스에서는 다양한 게이머스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 게임조선 촬영


스타라이트게임즈의 신작 보드게임 '언더워터 시티즈' = 게임조선 촬영

다즐, 에듀카, 매직빈 등 다양한 교육용 보드게임업체도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매 행사시 운영되는 개인작가존도 어김없이 운영됐다. 이번 개인작가 존에서는 셜록홈즈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비스켓게임즈가 현재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 중인 '셜록홈즈:사라진보물'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져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개인작가가 저마다 보드게임을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는 형태로 부스가 운영됐다.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 중인 '셜록홈즈:사라진보물' = 게임조선 촬영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었던 개인작가존 = 게임조선 촬영

한편, 보드게임 유튜버인 '보드라이브'와 '로비의 평범한 보드게임'도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단순 신작 소개를 하는 방송부터 각 게임사의 대표나 작가들이 참여하는 방송, 실제로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며 체험해보는 방송 등 여러 커리큘럼으로 방송이 진행되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보드라이브 부스에서는 한곰게임즈의 신작 '하트오브크라운'의 체험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한곰게임즈에서 출시하는 '하트오브크라운'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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