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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역시 바다지!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대양

작성일 : 2019.07.25

 

끝날 것 같지 않은 장마가 물러나면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무더위를 달래줄 수 있는 것, 시원함을 찾아나서게 된다.

게이머들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날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다. 소름돋을 정도로 오싹한 공포 및 호러 게임을 즐긴다든지, 여름을 맞이해 등장하는 수영복 및 비키니를 자신의 게임 캐릭터에 입힌다든지 그들만의 방법으로 더움을 달랜다. 물론 게임이 실질적으로 몸이나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진 않지만 최소한 그 느낌만은 살릴 수 있다.

더욱이, 먼 바다나 산 속 계곡으로 떠나지 않아도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 또는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도 어쩌면 매우 현명한 방법일 수 있겠다. 거기에 게임사에서 마련한 각종 여름맞이 이벤트 및 콘텐츠를 만끽한다면 금상첨화. 

그래도 여름 바다를 만끽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여름하면 역시 바다니까. PC MMORPG 게임에서는 여름이 찾아오면 대개 한정 코스튬으로 수영복 또는 비키니를 출시한다. 하지만 수영복과 비니키를 입고 바다를 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무릇 수영복을 입으면 당연히 바다로 나서야 한다. 

PC MMORPG의 기세가 주춤하고 있는 최근,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로스트아크'와 '검은사막'은 바다와 관련된 대규모 콘텐츠를 마련해놨다. 그리고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 거대한 스케일의 바다를 만끽해볼 수 있는 '로스트아크'와 '검은사막'의 해양 콘텐츠를 살펴보도록 하자.

 

- 해변에서만 바다를 바라볼건가요? NO! 배를 타고 진짜 바다로!

여름에, 그리고 무더위에 즐기기 좋은 작품으로 로스트아크와 검은사막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해변을 넘어서 바다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그리고 진정한 바다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떠나야 한다.


로스트아크의 대표적 선박 '에스토크' = 게임조선 촬영

로스트아크는 메인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모험선 에스토크를 시작으로 쇄빙선 바크스툼, 유령선 에이번 등 8종의 선박이 준비돼 있다. 각 선박은 메인 퀘스트 완료와 수집 및 특정 목표 완료, 주화 교환 등으로 획득 가능하며, 획득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더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동양의 중세 시대에서 등장할 법한 '풍백' 등의 함선도 등장해 반갑기도 하다. 


동양의 전통적 선박을 닮은 로스트아크의 '풍백' = 스마일게이트 제공

검은사막에서의 선박은 뗏목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나룻배를 거쳐서 길드 단위로 운용할 수 있는 갤리선까지 총 6종이 등장. 로스트아크와 가장 큰 다른 점이라면 획득 방식에 있겠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로스트아크의 선박은 메인 퀘스트 또는 특정 목표 달성 등을 통해 함선이 완성된 채로 제공되나, 검은사막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재료를 모아서 제작해야만 한다. 특히 개인이 운용하는 선박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에페리아 범선의 경우, 제작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검은사막 선착장의 모습 = 펄어비스 제공

각 선박은 각기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배를 조종하는 캐릭터의 모션과 기능 등이 있다. 우선 뗏목의 경우 조잡하게 설치된 대형 노를 젓는 형태이며, 어선에 와서야 돛을 달고 방향타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또, 작살을 사용 가능. 에페리아 범선을 소유하는 시점부터 검은사막의 진정한 해양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양 항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량의 무역품을 실을 수 있기에 해양 무역을 노릴 수도 있으며 대포와 충각을 보유함에 따라 해상 전투와 거대 해양 몬스터 수렵이 가능하다. 


검은사막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에페리아 범선' = 펄어비스 제공

다시 로스트아크로 넘어와서 선박을 살펴보자. 로스트아크의 선박도 각기 다른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로스트아크의 해양에는 '위험 해역'이 존재하는데, 각 해역마다 특화된 선박이 다르므로, 이를 확인하고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 각 선박 별로 보유하고 있는 스킬이 다르고 스킬 레벨도 다르므로 활용하는 용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 배를 타고 뭘하지? 낚시로 물고기도 낚고, 작살로 몬스터도 잡고, 탐험도 하고!

배를 타고 막상 바다로 나갔는데 즐길거리가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다행히 로스트아크와 검은사막 두 작품 모두, 해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며 지상 필드에서 이용 가능했던 콘텐츠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벤트로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하는 로스트아크의 혹등고래 = 스마일게이트 제공

검은사막에서, 선박을 타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는 대표적으로 낚시와 수렵, 해양 거점전 등이 있다. 우선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할 경우 진귀한 어종을 잡아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자동 낚시 기능도 존재함에 따라 게임을 실제로 즐기지 않고 있을 때 낚시로 캐릭터를 방치해두기 딱이다.


검은사막의 선상 낚시. 더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 펄어비스 제공

또, 거대 해양 몬스터의 수렵도 큰 재미를 준다. 거대 해양 몬스터, 일명 해왕류로는 헤카루와 표류추적자, 칸디둠, 나인샤크, 검은무쇠이빨이 있다. 이중에서 칸디둠과 나인샤크, 검은무쇠이빨은 선공형 해왕류로써 해양을 탐험하는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다. 해왕류 수렵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가 낮은 레벨이라 할지라도 범선만 있다면 시도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그 범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의 필요하며, 거래소에서 다른 이용자가 판매하는 범선을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초보자가 넘볼 수 있는 가격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검은사막 해양콘텐츠의 끝판왕 해왕류 '칸디둠' = 펄어비스 제공

간혹 해적선이 등장해 항해를 방해하기도 하는데, 해왕류와 마찬가지로 해적선을 잡아서 큰 돈을 벌 수 있기에 해적선 토벌에 나서는 이용자도 있다.

수렵 외에도 길드 간에 펼치는 해양 거점전도 즐길 수 있는데, 진정한 함포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전술 전략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선박을 조종하는 길드원과 함포를 발사하는 길드원 등 세부적으로 역할이 분담되며, 갑판 위에서 백병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길드 단위로 제작 및 소유할 수 있는 검은사막의 '갤리선' = 펄어비스 제공

물론 전투 콘텐츠 외에도 다량의 무역품을 싣고 먼 거리에 내다파는 해상 무역도 가능하다. 선박의 경우 지상 이동 수단보다 무역품을 많이 실을 수 있으니 그만큼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 단, 해양에는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한다. 끝으로 선박을 이용해서 먼 거리에 있는 다양한 섬을 탐험하고 해저에 숨겨져 있는 던전을 찾아갈 수도 있다.


검은사막에서는 해상무역을 할 경우 다량의 아이템을 운반할 수 있으므로 수익도 크다 = 펄어비스 제공

로스트아크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 콘텐츠도 살펴보자. 로스트아크에서의 해양 콘텐츠는 캐릭터가 모든 행동을 해야하는 것과 달리, 선박에 타고 있는 선원을 이용해 플레이하게 된다. 또, 각종 콘텐츠가 이벤트식으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수중 탐사에는 잠수부를 보내고 끌망의 경우 대형 그물을 이용해 다양한 어종을 낚는다.

좀 더 깊게 해양 콘텐츠에 파고 들어보도록 하겠다. 수중 탐사는 특정 포인트에서 가능한데, 해당 포인트에 잠수부를 보내서 바다 밑의 진귀한 아이템을 건져온다. 해금석과 자운의 룬 상자를 얻기 위한 대표적인 콘텐츠다. 다음으로 수중 탐사와 비슷한 콘텐츠로 보물인양이 있으며 바다 속의 보물상자를 인양하는 콘텐츠다.


로스트아크에서는 난파선을 발견하면 탐험이 가능하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끌망은 황금어장 포인트에서 사용하는 콘텐츠인데, 바다에 큰 그물을 내려 일정 시간 다양한 어종을 획득 가능하다. 해양헌팅과 함께 해적 주화를 획득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다. 해양헌팅은 작살을 이용해 각종 몬스터를 수렵하는 방식이다. 특히 다른 이용자와 파티를 할 경우 더욱 풍부한 보상 획득이 가능하며 파티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보상은 높아진다. 

다음으로 암초폭파는 난파선 탐사를 위한 행동이다. 암초에 걸린 난파선을 확인했다면,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면 난파선 내부로 진입 가능하다. 난파선 내부에서는 장애물 돌파와 몬스터 처치, 그리고 잠입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고 이를 완료하면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선원을 바다 밑으로 보내 탐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의 해양 콘텐츠 끝판왕은 뭐니뭐니해도 유령선이다. 유령선은 특정 해역에서 무작위 이벤트로 발생하는데, 먼저 이용자를 공격해오는 선공형 레이드 보스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용자에게 먼저 전투를 걸어오는데, 이벤트가 시작되면 유령선의 갑판 위에서 각종 몬스터를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몬스터를 모두 처치하면 대망의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게 되고 이를 처치하면 푸짐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유령선 이벤트는 파티로 진행할 수 있음에 따라 다른 이용자의 협동해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로스트아크 해양 콘텐츠의 꽃, 유령선 = 스마일게이트 제공

 

- 푸르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을 만끽하자!

로스트아크와 검은사막, 둘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해양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플레이하는 방식도 전혀 다른 편. 로스트아크는 거시적 관점에서 즐긴다면, 반대로 검은사막은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컨트롤해 이것저것 다해야하는, 미시적 관점에서 즐기는 편. 


3인칭 시점에서 맛보는 로스트아크 해양의 절경 = 스마일게이트 제공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푸르른 바다와 아름다운 섬,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 로스트아크는 탑뷰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섬의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검은사막에서는 1인칭 시점으로 좀 더 자세히 절경을 관찰할 수 있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바다를 표현한 검은사막 = 펄어비스 제공

국내 MMORPG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두 작품은 역시 스케일부터가 남다르다. 여타 MMORPG는 엄두도 내지 못한 해양 콘텐츠를 매우 세세하게 그리고 즐길거리 풍부하게 준비해놨다. 거기다가 뛰어난 그래픽으로 바다와 섬의 모습까지 잘 표현해놨으니 게이머가 보고 뜯고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다가 절실히 생각나는 여름. 이제 곧 장마가 끝나고 지긋지긋한 불볕 더위가 찾아올 것이다. 로스트아크와 검은사막의 뛰어난 퀄리티의 해양 콘텐츠를 즐기며 올해의 여름나기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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