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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직행,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종합

작성일 : 2019.07.06

 


5일,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연고지별 리그 최상위 팀들이 경합하는 리프트 라이벌즈 2019의 레드 리프트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2017년 첫 론칭 이후로 매년 벌어지고 있는 리프트 라이벌즈는 북미(LCS), 유럽리그(LEC)가 대결을 펼치는 블루 리프트와
한국(LCK), 중국(LPL), 동남아-베트남(LMS-VCS) 연합의 3파전이 이뤄지는 레드 리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서 스프링 시즌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4개 팀을 차출하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1일차 경기 결과 LCK는 파죽지세로 4연승을 달리며 1위로 앞서나갔고 LPL은 2승 2패로 약간 쳐지는 출발을 했으며 LMS-VCS 연합은 4패를 기록했다. 2일차부터 LPL과 LMS-VCS의 1시드 팀인 인빅터스 게이밍(Invictus Gaming), 매드 팀(MAD Team)이 출전하기에 1일차의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는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MAD KZ
Rock Rascal
Konyue Cuzz
Uniboy Naehyun
Breeze Deft
K TusiN
금지 챔피언

        

        

 
 
2일차 첫 경기는 킹존 드래곤 X(이하 KZ)과 매드 팀(이하 MAD)의 대결로 시작됐다.
 
양팀 서로 초중후반 가릴 것 없이 무난하게 강한 챔피언을 선별하여 분배했고 그 와중에 KZ의 원거리딜러인 데프트(김혁규)가 봉인 풀린 주문서를 키스톤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참가팀 중 가장 강한 기본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소환사 주문에 순간이동을 넣어 라인 손실을 최소화면서도 매 상황마다 적절한 소환사 주문을 기용하여 상대를 압박했다.
 
성장 격차가 벌어진 뒤에는 KZ측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킬스코어는 비슷했으나 각 라인별로 50개 이상의 CS 격차가 났으며 오브젝트는 하나도 남김없이 KZ가 쓸어갔다. 결국 대지의 용 버프 2중첩을 기반으로 내셔 남작(바론) 사냥에 성공한 KZ가 전방위 압박으로 MAD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
 

애쉬의 궁극기와 갈리오의 시간차 합류를 봉인풀린 주문서 2개로 적절하게 흘려버리는 모습
 
FW IG
Hanabi Duke
Enso Ning
Rather Rookie
Betty JackeyLove
ShiauC Baolan
금지 챔피언

        

        
 
 
2경기는 플래시 울브즈(이하 FW)와 작년 월드 챔피언인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이 맞붙었다.
 
IG는 엔트리에 서브 탑 솔로 라이너인 듀크(이호성)을 올렸으며 주전 미드였던 루키(송의진)이 가족의 건강 문제로 무기한 이탈해 있었다가 리프트 라이벌즈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FW는 1일차와 달리 승부수를 여러번 던지며 무력하게 무너질 팀이 아니라는 것을 피력했다. IG 측에서 역버프로 정글링을 하는 것을 파악하자 마자 재빠르게 미드 바텀 듀오까지 합류한 대규모 카운터 정글링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3버프 컨트롤과 퍼스트 블러드까지 쟁취하며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IG의 선수들이 개인 기량 측면에서 우위에 있어 FW는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고도 그 버프를 획득하지 못하거나 잦은 합류전으로 인해 CS 손실이 조금씩 누적되면서 밀리기 시작한다. 중간중간 한타에서 하나비(쑤자샹)와 은서(량은숴)가 괴력을 발휘하며 멀티킬을 쓸어담기도 했지만 브루저인 이들을 제외한 주력 딜러들의 성장이 완전히 뒤쳐지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IG를 전멸시키는 놀라운 한타력을 과시한 FW
 
TES DWG
369 Nuguri
Xx Canyon
Knight9 ShowMaker
LokeN Nuclear
Ben BeryL
금지 챔피언

        

        
 
 
3경기 담원 게이밍(이하 DWG)은 서브 탑솔러인 너구리(장하권)을 메인 엔트리로 올리고 정글러인 캐니언(김건부)에게 봉인 풀린 주문서를 키스톤으로 쥐어주는 색다른 전략을 선보였다.
 
너구리가 한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강한 라인전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여 상대인 탑 e스포츠(이하 TES)는 정글러를 계속 탑 라인에 대기시키며 집중 견제를 했고 그 과정에서 캐니언이 말려들어 좋지 않은 출발을 맞이했다.
 
하지만 나머지 라인이 끈덕지게 버티며 너구리가 충분히 성장할만한 시간을 벌었고 이에 보답하듯이 너구리가 매번 한타에서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 적의 주요 챔피언만 골라서 끊어내거나 진영을 붕괴시키는 활약을 펼치며 불리한 경기를 뒤집어내고 LPL에 4패를 안겨주며 결승 직행을 확정지었다.
 
집중 견제에 후벼파이고도 끝내 한타에서 캐리력을 발휘하는 너구리
 
GRF DBL
Sword Raizo
Tarzan Meliodas
Chovy Naul
Viper BigKoro
Lehends Palette
금지 챔피언

        

        
 
4경기에서 그리핀(이하 GRF)이 야스오-그라가스, 소나-탐켄치라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조합을 꺼내자 대싱 버팔로(이하 DBL)은 케이틀린과 르블랑이라는 뽑아들며 응수했다.
 
GRF의 조합은 교전에서 조합 시너지가 무척 뛰어나긴 하나 어느정도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DBL의 정글러 멜리오다스(호앙 티엔 낫)이 타이밍을 정확히 찌르고 들어오면서 초반에 대량 득점을 기록한다.
 
그러나 GRF이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협곡의 전령 등 주요 오브젝트를 알뜰살뜰하게 챙겨갔고 이를 기반으로 미드 라인의 1차 타워를 폭파시키자 야스오-그라가스가 전 라인을 헤집기 시작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난입 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킬을 몰아먹은 소드(최성원)의 제이스가 잘 성장해서 스플릿 푸시를 감행했고 적의 탑-미드-정글을 모조리 자신에게 포커싱하도록 강제하며 역으로 1명을 죽이고 1명을 빈사상태로 퇴각시키는 놀라운 활약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상식을 초월하는 소드의 데미지 딜링 수치
 
MAD FPX
Liang GimGoon
Kongyue Tian
Uniboy Doinb
Breeze Lwx
K Crisp
금지 챔피언

        

        

 
 
5경기는 극초반 매드 측이 과감한 카운터 정글링으로 3버프 컨트롤을 시도했다.
 
하지만 펀 플러스 피닉스(이하 FPX)의 탑 솔로 라이너인 짐준(김한샘)이 니코의 패시브 '태고의 마력'으로 신 짜오로 둔갑한 뒤 역버프 스타팅을 하는 것처럼 영리하게 적을 속여 거꾸로 3버프 컨트롤을 해내며 크게 앞서갔다.
 
FPX는 중간중간 과도한 공격성이 화가 되어 선봉에 있던 신 짜오가 수 차례 사망하긴 했으나 나머지 라이너들은 그 와중에도 잘 살아남으며 2레벨 이상의 격차를 벌려 나갔고 23분 만에 탑 라인을 한 점으로 돌파하여 넥서스를 해체했다.
 

MAD의 초반 설계를 완전히 망가뜨린 짐준의 영리한 플레이
 
T1 IG
Khan TheShy
Clid Ning
Faker Rookie
Teddy JackeyLove
Mata Baolan
금지 챔피언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는 SKT T1(이하 T1)과 IG의 결전이었다.
 
지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크게 한 방씩 주고 받은지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로는 IG가 일방적으로 T1을 쥐고 흔드는 구도가 나왔다.
 
가장 큰 균열은 탑 라인에서 생겨났다. T1측에서는 IG가 먼저 니코를 골랐음에도 카밀을 선택하여 초반에 약하더라도 중반 이후의 스플릿 푸시와 강제 이니시에이팅에 초점을 맞춘 조합을 짰지만 IG의 탑 솔로 라이너 더샤이(강승록)은 근래 기용된 대부분의 빙결 강화 니코와 달리 집중 공격을 키스톤으로 하는 전투 중시형 DPS 빌드였고 칸(김동하)의 카밀은 이 때문에 상성을 끝내 뒤집지 못해 경기를 그르치게 된다.
 
그래도 원소 드래곤과 장로 드래곤을 대부분 가져가며 어떻게든 힘싸움을 동률로 끌고 가긴 했으나 42분경 벌어진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오브젝트 스틸에 실패하고 대패하며 LCK는 이번 대회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경기를 끝내버린 마지막 한타 장면
 
그룹 스테이지 종합 성적은 LCK가 7승 1패로 결승 직행 자격을 얻었으며 LPL과 LMS-VCS가 각각 5승 3패, 8패를 기록하며 준결승전으로 올라갔다.
 
7월 6일 진행되는 준결승전에서는 기본적으로 LPL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많지만 LMS-VCS가 다소 무기력했던 1일차와 달리 2일차에서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며 전투력이 부족하지 않음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 구도를 극복해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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