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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대죄, 낮은 스탯의 태생 R/SR 영웅을 조명 받게 만든 영리함

작성일 : 2019.06.27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에서 공식적인 캐릭터 등급은 '태생 SSR, 태생 SR, 태생 R'로 분류된다.

 

흔히 캐릭터 RPG 의 공식처럼 태생 등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풀로 동일한 수준까지 육성했을 때 어쩔 수 없는 태생적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 어쩌면 당연한 공식이기도 하다. 태생 능력치가 정해진다는 것은 결국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도 결국 쓰는 놈(?)만 쓰는 뻔한 사태가 벌어지기 마련이고, 반대로 그런 능력치 차이 없고 성장시키면 다 비슷비슷해진다고 하면 캐릭터 변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일곱 개의 대죄는 캐릭터 RPG의 굴레와도 같은 공식을 풀기 위해 단순하게 캐릭터를 좋고 나쁘게, 혹은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태생 등급에 따른 차이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금 더 영리한 방법을 택했다.

 


최근 상위 등급의 자신보다도 더 각광받는 태생 SR 의 기사도 길선더 = 게임조선 촬영

 

먼저 태생 SSR, 태생 SR, 태생 R의 효율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곱 개의 대죄의 캐릭터 강화 방식에 대해 논할 필요가 있다.

 

일곱 개의 대죄는 같은 캐릭터를 여러 번 입수하더라도 이를 통한 캐릭터 합성 및 강화라는 육성 개념이 없다. 같은 영웅을 코인으로 삼아서 해당 영웅의 필살기 강화를 꾀할 수는 있지만 말 그대로 필살기의 공격력 상승만 이루어질 뿐 능력치가 상승하는 개념은 아니다. 즉, 동일하게 성장한 R등급 캐릭터나 SR 등급 캐릭터의 기본 스탯의 차이를 좁힐 방법은 전무하다. 오히려 스탯에 의한 차이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태생 R / 태생 SR 등급 영웅의 육성이 거론되는 것일까? 바로 해당 영웅을 파티에 넣고 있기만 해도 발동하는 일종의 패시브 스킬, '개성' 효과와 특정 영웅만 가진 '유니크한 성능의 스킬', 그리고 '인연 시스템' 때문이다.

 

 

보통 개성이라 함은 일종의 패시브 스킬로 여겨져 대부분 태생 SSR 영웅의 경우 영웅 본인의 강화를 위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장 멜리오다스의 체력 손실만큼 치명 확률이 증가한다거나 성기사 다이앤의 턴 수가 지날수록 공격력이 점차 증가하는 형태, 반의 흡혈량 상승 등의 개성 등이 대표적.

 

하지만 태생 SR 이나 태생 R 등급 영웅들의 개성은 아군 전체에 적용되는 개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특히, 아군 전체에 적용되는 개성은 굳이 전투에 직접 출전하지 않아도 서브 캐릭터 자리에만 대기하고 있어도 적용된다는 점이 테스트를 통해 알려지고, PvP 나 섬멸전 등 특정한 콘텐츠에서 아군 전체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형태의 개성 효과가 각광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것.

 


존재감 제로에 가까웠으나 섬멸전 최고의 인기 개성으로 떠오른 기사 케인 = 게임조선 촬영

 

즉, 메인 캐릭터로써 직접 전투에 참여하여 활약을 기대하기보다는 개성 효과 서포트를 통해 메인 출전 캐릭터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게 된 셈이다. 섬멸전 및 PvP에서의 피해량을 올려주는 개성, 특정 속성 아군의 각종 능력치를 올려주는 개성, 모든 피해를 일정량 반사하는 개성 등 체력 회복을 돕거나 필살기 게이지가 꽉 차면 방어력 100%, 관통률을 증가시켜주는 등 다양한 버프 효과를 가진 개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

 

태생 R
성기사 루인 모든 아군은 섬멸전에서 받는 피해량 20% 감소
성기사 주드 모든 아군은 피해를 받으면 받은 피해를 10% 반사
성기사 고르기우스 모든 아군은 섬멸전에서 주는 피해량이 15% 증가
챔피언 타이주 모든 아군은 PvP 에서 받는 피해량이 20% 감소
성기사 휴고 필살기 게이지가 가득 차면 모든 아군의 방어 관련 능력이 20% 증가
성기사 사이먼 모든 아군은 PvP 에서 주는 피해량이 15% 증가
성기사 마르마스 속력 속성 아군의 생명력 20% 증가
결정 트위고 근력 속성 아군의 생명력 20% 증가
알리오니 체력 속성 아군의 공격력 10% 증가
태생 SR
기사 케인 모든 아군은 섬멸전에서 공격 관련 능력이 10% 증가
호크&엘리자베스 모든 아군은 PvP와 섬멸전을 제외한 모든 전투에서 생명 관련 능력이 10% 증가
용병 다이앤 모든 아군은 피해를 받으면 관통률이 5% 증가 (5회 제한)
마을청년 고서 모든 적군은 PvP에서 방어 관련 능력이 15% 감소
모험가 제리코 근력 속성 아군의 공격력 10% 증가
신세대 제리코 속력 속성 아군의 공격력 10% 증가
기사도 길선더 모든 아군은 PvP 에서 방어 관련 능력치 15% 증가
기대주 길선더 속력 속성 아군의 방어력이 50% 증가
귀족 하우저 속력 속성 아군의 방어력이 50% 증가.
필살기 게이지 1칸당 치명 확률이 증가하고 가득 차면 치명 확률이 2배로 증가
챔피언 그리아모어 모든 아군은 PvP 에서 생명 관련 능력이 10% 증가
레인저 그리아모어 아군 영웅은 섬멸전에서 방어 관련 능력이 20% 증가
혼돈의 징조 드레퓌스 근력 속성 아군의 방어력이 50% 증가
성기사 와인하이트 모든 아군을 매 턴 종료 시에 관통률이 5% 증가 (5회 제한)
성기사 질리언 체력 속성 아군의 생명력이 20% 증가
브레이크 드레퓌스 필살기 게이지가 가득 차면 아군 영웅의 관통률 2배 증가
혼돈의 징조 헨드릭슨 아군 영웅은 피격 시 관통률이 5% 증가 (5회 제한)
돼지의 모자엘리자베스 아군 영웅은 피해를 받으면 다음 턴 시작 시 최대 생명력의 10% 회복
성기사 와인하이트 모든 아군을 매 턴 종료 시에 관통률이 5% 증가 (5회 제한)

 


SR 길선더의 버프 스킬과 R 타이주의 반사 스킬 = 게임조선 촬영

또 다른 쓰임은 태생 SSR 영웅이 보유하지 않은 특정 스킬 효과를 활용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스킬은 'SR 기사도 길선더의 공격력 30% 버프 스킬''단장 슬레이더의 2턴 간 공격 스킬 외 다른 행동 불가 스킬', 현재까지 코인 멀린을 제외하고는 보유한 영웅이 없다고 알려진 'SR 챔피언 그리아모어의 쉴드 스킬' 등이다. 특히, 단장 슬레이더는 섬멸전 붉은 마신전에서, 기사도 길선더의 공격력 버프는 요정 헬브람의 공격 관련 버프와 중첩 적용, 섬멸전 회색 마신전에 높은 효율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비록 그 기본 성능은 태생 SSR 에 비해 다소 떨어지나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을 만한 차이고, 확실한 버프/디버프 효과를 가진 준수한 스킬 능력과 태생 SSR 캐릭터에 비해 비교적 필살기 6 강화를 쉽게 노려볼 수 있어 높은 필살기 피해량으로 커버할 수 있어 주력으로 쓸만하다는 것.

 


진화 단계도, 각성 단계도 더 높은 R 알리오니와  SSR 헬브람의 스탯 비교 (맹공 세트 착용) = 게임조선 촬영

 

반면에 R 등급 캐릭터는 UR 초진화에 다섯 단계 이상의 강화를 마쳐도 주력 스탯이 5천을 겨우 넘기기 힘들어 아무리 스킬 셋이 좋다고 한들 주력으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 태생 R 의 탱커 캐릭터인 알리오니는 태생 SSR 딜러나 서포터들보다 기본 방어력이 같거나 낮은 수준이므로 태생 R을 잘 키워서 해당 포지션을 대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바로 태생 R 캐릭터를 키우는 이유, 바로 높은 인연 효과 때문이다.

 

같은 태생 R 캐릭터를 입수했을 시 얻게 되는 실버 코인은 무과금 유저라 하더라도 상당량을 모아놓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행동력 물약'으로 교환하게 되는데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필살기 6강화를 위한 6개의 특정 캐릭터 코인을 모으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각각 스페셜 '인연 SSR 다이앤'과 '필살기 6강화 R 알리오니', 70레벨 슬레이더' 인연 효과 비교 = 게임조선 촬영

 

즉, 필살기 강화 시 필살기 공격력 상승 외의 부가 효과, '인연 능력치 동반 상승' 덕에 해당 캐릭터를 인연 캐릭터로 등록할 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치 상승이 필살기 강화를 하지 않은 태생 SSR 캐릭터보다도 훨씬 더 크다는 점이다. 실제 필살기 6강화를 한 태생 R 캐릭터를 UR 로 진화시켰을 때의 최종 인연 효과는 10% 이며 필살기 강화를 하지 않는 태생 SSR 캐릭터(5%~6%)를 UR 로 진화시켰을 때보다 인연 효과에 의한 능력치 상승률이 더 크다

 

일단 태생 R 이나 태생 SR 캐릭터는 진화의 핵심 재료인 진화 목걸이를 R 이나 SR 진화 목걸이를 소모하기 때문에 다른 SSR 등급 주력 캐릭터와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메리트가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게임 초기인 현재 아직 모든 분야의 태생 SSR 영웅이 다 공개된 것이 아닌 시점이라 더 다양한 전략을 가능케하고 더 확실한 서포트 역할을 위해 자신의 덱을 완성시켜줄 태생 SR 과 태생 R 영웅의 육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셈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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