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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의계단] 나는 아직 목마르다 '트라하', '라이프애프터', '프렌즈타운' 뒷심 더 주목돼

작성일 : 2019.04.23

 

신작이 출시되고 오픈 첫 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게이머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기. 한번 제대로 해볼까 싶어 주말 귀한 여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냉정한 평가가 떨어지는 시기. 여기에 스토어 각종 집계 순위 어느 곳까지 올라서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게임사가 애달픈 심정으로 보내게 되는 오픈 첫 주. '신작의 계단' 코너를 통해 지난 한주 간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첫 주말 성적을 알아본다.
 
주요 출시작 요약
라이프애프터 (엑스디글로벌, 4/16 출시,289위 → 103위 → 85위 → 63위 → 48위 → 37위 → 33위)
트라하 (넥슨, 4/18 출시, 22위 → 11위 → 4위 → 4위 → 4위  → 3)
프렌즈타운 (카카오게임즈, 4/18 출시, 298위 → 173위 → 136위→ 124위)
 

 
'트라하 출시주'라고 이름 붙여도 뭐라 할 사람이 없겠다.
 
오직 트라하만이 언급되던 차에 전혀 장르가 겹치지 않는 라이프애프터와 프렌즈타운이 얼굴을 내민 것이 특징. 전략은 틀리지 않았으나 두 타이틀의 결과는 다소 상이하다.
 
트라하는 4위에 올라 그들만의 싸움을 시작했다. 과연 넥슨은 올해 줄곧 겪었던 출시 후 한 달 징크스를 트라하로 말미암아 깰 수 있을 것인지, 라이프애프터는 생존 장르의 가능성을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지... 소위 대작 MMORPG 와 흔치 않은 낯선 생존 게임이 등장해 모처럼 차트가 시끄러웠다.
 
 
◆ 생존 서바이벌 장르에 새로운 도전자, 라이프애프터
(엑스디글로벌, 4/16 출시,289위 → 103위 → 85위 → 63위 → 48위 → 37위 → 33위)
 

 
생존 게임이 설마 한둘이겠냐만 넥슨의 야생의땅:듀랑고가 워낙 기대치를 높이고 출시 성적이 좋았던 탓에 비교 대상이 좁혀졌다. 더구나 남들 다 피하는 트라하 출시 주에 과감하게 론칭하여 평범한 출발로 평범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낯선 게임과 낯선 UI, 비교적 초반부에 느껴지는 가방 부족은 여전히 진입 장벽. 과감하게 백뷰, 비교적 직관적인 전투 방식으로 차별화를 뒀다. 시점의 답답함이나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플레이어가 익숙해지는 것 외에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도 한 몫할 듯.
 
과금을 하면 노멀 모드, 과금을 하지 않으면 하드 모드 정도의 과금 체계. 극적인 반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게임은 홀로 쑥쑥 성장해서 마왕 잡는 게임이 아니다 보니 커뮤니티가 중요하다. 당장 매출보다도 얼마나 많은 유저를 유치하고,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으로.
 
 
아직 더 올라가고 싶어! 트라하
(넥슨, 4/18 출시, 22위 → 11위 → 4위 → 4위 → 4위  → 3)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수식으로 오픈 전후 가장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트라하. 주말 성적을 모으고 모아서 4위를, 끝끝내 3위에 올라섰다.
 
트라하가 등장하면서 MMORPG 빅5 타이틀 중 맏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는 잡았지만, 출시 이후 한번 자리를 차지한 이후 1, 2위를 내준 적이 없던 리니지M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빼고도 매화 업데이트로 적극 수성에 나선 검은사막모바일과도 몸싸움이 치열했다. 굳건한 수성을 뚫고 힘겹게 올라간 만큼 아직 더 목마르다. 아직 몰아칠 만한 오픈'빨'도 남았다.
 
수동 전투 혜택을 강조한 만큼 전투 부문이나 생활 부문에서 수동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 하지만 그래픽 스타일 때문일지, 게임 콘셉트 때문일지 앞서 나온 검은사막모바일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두 게임의 공, 수성이 더 재미있을 수밖에.
 
 
3매치로 시작해서 꾸미기로 끝나는 프렌즈타운
(카카오게임즈, 4/18 출시, 298위 → 173위 → 136위→ 124위)
 

 
일단은 3매치 퍼즐. 여기에 퍼즐로 모은 재화로 카카오프렌즈들을 위한 타운을 꾸밀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 카카오프렌즈 IP는 분명 대단하지만 그만큼 비슷한 장르로 많이 소비되어 확 와닿지 않는 것도 있다. 더구나 공룡 타이틀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럴 듯. 다른 것보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2개나 증정하는 이벤트 중.
 
100위 권 내 퍼즐 게임이 제법 있다. 거기다 프렌즈 IP도 많이 보인다. 한 마디로 아직은 아쉽다.
 
 
◆ 지난 주 그 게임
 
지난주(4/8~4/12 출시작) 짚어봤던 신작 게임 현황을 간단히 들여다본다.
 
2079게이트식스 73위 트라하 직격탄,
라그나로크:클릭H5 205위 한계 뚜렷,
삼국지킹덤디펜스 54위 낮은 진폭,
엘:리마스터 74위 주춤,
맨트라 56위 숨고르기,
 
 

 
꼬박 한주가 지나고 웃은 타이틀은 삼국지킹덤디펜스였다. 타깃층 확실한 디펜스 장르에 삼국지 장수 IP 를 살린 모드로 볼륨을 키운 삼국지킹덤디펜스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진폭을 줄이는가-하면 2079게이트식스는 트라하 유탄에 직격당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 게임은 장르의 차이도 있겠지만 오픈 이후 캐주얼한 게임의 장점을 살려 꾸준한 깜짝 이벤트와 쿠폰을 대거 풀며 서브 게임으로의 장점을 살린 삼국지킹덤디펜스와 달리 여전히 오픈빌드 TV CF로, 여기에 19일 때늦은 벚꽃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반박자 늦게 할일만 키웠던 게이트식스의 차이는 분명했을 것. 끝내 최하위권까지. 입소문으로까지 번지지 못해 뒷심이 아쉬운 게이트식스였다.
 
호평을 받았던 작품의 아찔한 하락세와 달리 동화풍 귀여운 꼬꼬마 캐릭터로 콘셉트에 차별화를 둔 맨트라가 의외의 약진으로 예상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자리하여 수성 중이고, 엘:리마스터 역시 일단 올라선 순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 말그대로 클릭커게임이었던 라그나로크:클릭H5 는 권외로 그래프에서 제외했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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