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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난의 MTG #3] 매직더개더링 그랑프리 우승자 배대경 선수의 픽, 그룰 미드레인지

작성일 : 2019.04.19

 


매직더개더링 아레나 = 공식 홈페이지
 
TCG의 시초, 매직더개더링이 아레나로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면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대가 비싸 원하는 카드를 쓰기가 어려웠던 오프라인에 비해 매직더개더링 아레나에서는 좀 더 다양한 덱에 도전해볼 수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로 매직더개더링에 입문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국내 매직더개더링 유저 중 탑플레이어로 손꼽히는 박준영 선수의 매직더개더링 기획을 준비했다. 매직더개더링에 처음 도전하는 혹은 더욱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매직더개더링 뉴비에게 이 글을 전한다.
 

 
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이번 칼럼은 '그룰 미드레인지'라는 덱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룰 부족 = MTG 위키
 
'그룰'은 매직 더 개더링의 '라브니카' 라는 세계관에 등장하는 길드 중 하나로써, 매직의 5대 색깔 중 적색과 녹색을 사용하는 길드입니다. 적색의 야만성과 녹색의 야생이 합쳐진 길드로써, 그야말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생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덱입니다.
 
또한 지난 3월에 열린 매직 페스트 (구 그랑프리) 교토 2019에서, 대한민국 플레이어 배대경씨가 이 덱으로 우승을 하였습니다. 배대경씨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서 명예의 전당 플레이어 와타나베 유야를 물리치며 우승을 하였는데, 그만큼 이 덱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칼럼은 배대경 선수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으며, 칼럼 후반에는 배대경씨의 결승전 매치를 요약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 덱 난이도 : ☆☆☆☆
 
◆ 덱 구성
 
- 메인
무모한 다이어 선단 선원 x3
성장실 수호자 x4
크라울 창잡이 x4
고블린 사슬회전꾼 x4
그룰 주문파괴자 x4
다시 불붙는 불사조 x4
스카르간 지옥룡 x3
충격 x2
번개 강타 x4
용암 고리 x2
격돌 // 거상 x2
산 x9
숲 x1
그룰 길드관문 x2
나무뿌리 바위산 x4
야수의 영역 x4
주인 없는 영토 x4
 
- 사이드보드
시브의 불 x2
지위 // 석상 x2
용암 고리 x2
잿불채찍 x4
군단 전쟁대장 x2
혼돈을 가져오는 자, 돔리 x1
비비안 레이드 x2
 
◆ 레어리티 구성
 
미식 레어 10장
레어 29장
언커먼 20장
커먼 6장
 
◆ 덱 컨셉
 
 
이 덱은 미드레인지로 분류하지만, 저발비 생물을 보다 많이 사용함으로써 미드레인지 중에서도 상대를 빠르게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덱입니다.
 
◆ 덱의 장단점
 
공격적인 덱이지만 미드레인지의 특성 또한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서, 사이드보딩 이후에는 상대 덱에 알맞은 덱 구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단, 상대 생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제거 수단이 '충격' '번개 강타' '용암 고리' 등 정해진 피해를 주는 주문들이어서, 규격 외 생물이 나올 경우 처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이 덱이 중후반을 바라보는 덱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서 승부를 보려는 덱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초중반부터 상대의 방어 전략을 간파하고 피해를 잘 누적시켜서 승리해야 하는 덱으로, 일반적인 어그로 덱 보다는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승률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덱입니다.
 
◆ 초반엔 공격수, 후반엔 다양한 능력활용 – 2마나 생물진
 
 
2마나로 소환이 가능한, 덱의 초반을 담당하는 생물들입니다. 하지만 게임 중후반에 나와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모한 다이어 선단 선원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제공격 능력 덕분에 생물을 사용하는 덱에게 초반부터 위협적으로 활약합니다. 주문을 많이 사용하는 미드레인지나 컨트롤 덱에게는 마나를 많이 확보한 후반에 사용하여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단, 초반에 과감하게 사용할지 후반 이득을 노릴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실 수호자는 적응 능력을 통해 강화할 수 있으며, 또다른 성장실 수호자를 서고에서 찾아오므로 공격적인 덱이 흔히 가지는 단점인 손패가 모자라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단, 적응 능력을 사용할 때 상대가 대응해서 이 생물을 처리한다면 성장실 수호자에 카운터가 올라가지 않으므로 찾아오는 능력 또한 발동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사용할 수 있는 순간마법을 예측해서 적응 능력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크라울 창잡이는 높은 공격력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기 좋으며, 공격력이 1인 비행 생물을 많이 사용하는 모노 블루 어그로에게는 지하생장 능력으로 초반부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강력한 비행 생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므로, 중후반부에는 생물 제거수단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강력한 공격수 - 3마나 생물진
 
 
3마나 생물진은 비용 대비 강력한 능력을 가진 이 덱의 주요 공격수들입니다.
 
고블린 사슬회전꾼은 오로지 적마나만 3개를 사용해야하는 어려운 조건의 카드이지만, 그만큼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공격력 3과 선제공격 능력의 조합은 생물간의 싸움에서 크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주며, 방어력이 3보다 높은 생물과 싸우더라도 충격이나 번개 강타, 거상 등의 주문을 통해 상대 생물만 처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장에 들어올 때 1점의 피해를 주는 능력은 방어력이 낮은 생물을 많이 사용하는 어그로 덱에게 굉장히 위협적인 능력이며, 번개 강타나 충격, 용암 고리 등과 같이 사용할 경우 방어력이 더 높은 생물도 처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 능력은 사이드보딩 이후 ‘지위’ 와 조합해서, 상대의 모든 생물을 단번에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콤보로도 작용합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블린 사슬회전꾼 소환
2. 고블린 사슬회전꾼의 능력이 발동하기 전에, ‘지위’를 사슬회전꾼에 사용
3. 고블린 사슬회전꾼의 능력을 발동
 
이렇게 플레이하면, ‘치명타’ 능력을 얻은 고블린 사슬회전꾼이 상대의 모든 생물에게 1점의 피해를 주므로 피해의 점수와 관계없이 모든 생물을 파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룰 주문파괴자는 이 덱의 대표적인 공격수입니다.
 
자신의 턴에는 방호라는 점을 사용해서, 신속으로 공격을 가면 상대가 순간마법 제거수단을 가지고 있어도 대응할 길 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거상’ 과 조합하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전략입니다. 또한 플레이어 스스로도 방호를 얻기 때문에 백색의 광역 생물 제거 수단 중 하나인 ‘잔해 가라앉히기’ 같은 주문을 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생물로 전장을 장악하는 덱이라면 4/4로 나와서 힘싸움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보딩 이후 ‘지위’ 를 보딩했다면, 상대가 이 생물을 방어했을 때 치명타를 주어, 1점을 제외한 모든 피해를 본체로 돌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 돌진 능력은 상대가 이 생물을 방어했을 때 방어 생물을 파괴할만큼 피해를 주고 남은 피해를 상대 플레이어에게 돌리는 능력입니다.
- 치명타 능력은 이 생물이 몇 점의 피해를 주는 상대 생물을 반드시 파괴하는 능력입니다.
 
이 두 가지 능력이 조합되면, 1점의 피해만 주어도 상대 생물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피해가 고스란히 상대 플레이어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 덱의 후반을 책임진다 – 강력한 비행생물
 
 
이 덱의 비행생물들은 초반 생물들로 상대의 생명점을 깎아냈거나 제거 수단을 많이 사용하게 한 뒤, 마무리를 담당할 강력한 비행 생물들입니다.
 
다시 불붙는 불사조는 높은 공격력과 비행 능력은 상대에게 큰 압박이 됩니다. 거기에 파괴당하더라도 다시 부활하는 이 불사조의 능력은, 상대가 비행 생물로 이 생물을 방어하더라도 상대 생물만 죽는 손해보는 상황을 많이 연출합니다. 이는 상대가 생물 제거 수단을 2개 쓰도록 강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용암 고리’나 ‘브라스카의 경멸’ 같은 생물을 ‘추방’ 하는 능력에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덱을 만난다면 최대한 다른 생물이 그러한 제거 수단을 대신 맞아주도록 현명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카르간 지옥룡은 상대에게 생명점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신속 능력으로 갑자기 4점의 피해를 추가하는 것이 매우 유효합니다. 만약 서로 생물은 많으나 공격을 가기 애매한 대치 상황인 경우 5/5로 등장한 뒤 활성화 능력을 사용해서 전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보딩 후 ‘지위’ 를 보딩했다면, 치명타를 준 뒤 활성화 능력으로 2점의 피해를 1점씩 생물 2개에서 나눠서 주어 동시에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 상대의 방어를 효과적으로 뚫는 각종 주문들
 
 
이 덱에는 상대의 방어 생물을 처리하거나, 상대 본체를 직접 가격하거나, 내 생물을 순간적으로 강화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 생명점을 깎을 수 있도록 주문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격은 초반부터 상대 생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주문입니다. 고블린 사슬회전꾼과 같이 사용한다면 방어력 3의 생물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나 플레인즈워커를 직접 타격할 수도 있습니다.
 
번개 강타는 충격과 비슷하지만 2점이 아닌 3점의 피해를 주므로, 상대 플레이어를 타격할 때도 많은 주문입니다.
 
용암 고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부분의 생물을 처리함과 동시에, 상대가 사용하는 다시 불붙는 불사조, 아크불빛 불사조 같은 무덤에서 돌아오는 생물을 추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추방 능력은 무덤에 있는 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술타이 미드레인지 같은 덱에도 굉장히 유효합니다.
 
 
격돌 // 격상은 주로 거상 능력을 통해 상대에게 큰 피해를 누적시키거나, 내 생물을 살리기 위해 사용합니다. 또한 비행 생물을 사용하는 덱이 많으므로, 격돌 능력도 많은 활약을 합니다.
 
◆ 색 말림을 해소하기 위한 대지 구성
 
 
이 덱은 단순히 적색과 녹색을 골라서 생산할 수 있는 대지 이외에, 특별한 대지를 사용합니다.
 
주인 없는 영토는 고블린 사슬회전꾼처럼 적마나가 많이 필요한 생물을 사용하면서도, 2턴에 소환해야 하는 녹색 생물들(성장실 수호자, 크라울 창잡이)을 같이 사용합니다. 이는 2턴에 숲을 내려놓으면 3턴에는 고블린 사슬회전꾼을 소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적색과 녹색을 고루 생산하는 대지 이외에도 이 주인 없는 영토를 사용합니다. ‘성장실 수호자’ ‘크라울 창잡이’ ‘고블린 사슬회전꾼’ 은 모두 ‘전사’ 타입을 가지기 때문에, 이 카드로 ‘전사’ 유형을 부르면 초반을 상당히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카드로 성장실 수호자의 활성화 능력을 사용하기 위한 녹색 마나를 지불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 추가 생물 제거 수단 - vs 어그로, 미드레인지
 
어그로 덱이나 생물을 많이 사용하는 미드레인지에 맞서 추가로 보딩하는 카드들입니다.
 
 
시브의 불은 보통 저발비 생물이 많은 어그로 덱을 상대로 사용합니다. 어그로 덱을 상대할 때는 상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보다 상대 생물을 처리하고 전장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충격 대신 마나가 많을 때 4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시브의 불을 사용합니다.
 
용암 고리는 어그로 덱 뿐만 아니라, 다시 불붙는 불사조나 아크불빛 불사조처럼 추방해야 하는 생물을 많이 사용하는 덱에게 추가 투입합니다.
 
 
지위 // 석상은 주로 상대가 생물 개체수를 많이 늘리거나, 갈수록 전장에 강력한 생물을 늘려나가는 아조리우스 어그로, 술타이 미드레인지 같은 덱에게 고블린 사슬회전꾼과 콤보로 사용하여 전장을 싹 정리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흑색 마나를 생산할 방법이 없어서 ‘석상’ 능력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 플레인즈워커와 잿불채찍 - vs 컨트롤
 
장기전에 강력한 컨트롤 덱을 대비해서, 중장기전에 강한 카드나 생물을 사용하지 않는 상대에게 효율적인 생물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군단 전쟁대장은 매 턴 개체수를 늘리기 때문에, 상대가 제거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남은 토큰으로 계속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고, 상대가 제거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광역 제거 수단을 의식해서 이 생물 하나만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손에 있는 카드를 아낄 수도 있습니다.
 
잿불채찍은 황무지 개척이라는 강력한 부여마법을 사용하는 덱을 겨냥한 사이드 카드입니다. 그 외에도 생물이 아닌 주문 위주의 덱에게는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혼돈을 가져오는 자, 돔리는 플레인즈워커의 최대 약점은 전장을 장악당한 상태에서 소환하기 어렵다는 점이므로, 주로 컨트롤 덱 상대로 보딩하게 됩니다. 일단 통과되면 브라스카의 경멸 같은 주문에 처리당하더라도, -3 능력을 통해 카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비비안 레이드는 중장기전을 하게 되는 미드레인지 전이나 컨트롤 전에서, 상대의 비행 생물이나 부여마법을 파괴하고, 카드 이득을 볼 수 있는 강력한 플레인즈워커입니다.
 
◆ 플레이 팁
 
 
일반적인 미드레인지가 카드 이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덱은 그룰 특유의 강력한 2~3마나 생물과 강력한 번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주문) 카드로 상대에게 생명점 압박을 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득을 얻는 덱입니다.
 
이를테면 압박을 느낀 상대가 초반에 전개한 생물들에게 어쩔 수 없이 주문을 사용하게 만들고, 그 이후에 다시 불붙는 불사조나 스카르칸 지옥룡으로 마무리를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 마치며
 
그룰 미드레인지는 공격적인 덱이지만 미드레인지로 분류되는 덱인 만큼, 여러 덱에 대처 가능합니다. 다만, 그만큼 쉽게 이길 수 있는 덱도 적은 편입니다.
 
이 칼럼의 원안을 작성한 배대경 선수도, 많은 시행착오 끝에 플레이를 개선하고 덱 리스트 또한 최초 리스트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을 바꾸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매직 더 개더링이 플레이어의 기량과, 그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따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편을 통해 미드레인지 덱의 매력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는 에스퍼 컨트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준영 매직더개더링 전 프로 /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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