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이하 프린세스커넥트)'는 캐릭터 수집 게임 대부분이 으레 그렇듯이 좋은 캐릭터를 뽑아 육성하면 조금 더 적은 비용과 수고를 들이고도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이오'는 독특한 효과가 부가된 스킬들로 적 진영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아군 파티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태생 3성 영웅이다. 과연 이 캐릭터의 강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더욱 효과적일까?

이오는 파티 보조에 특화된 후열 마법 딜러 포지션의 캐릭터다. 서포터로 분류되기 때문에 방어 관련 능력치가 제법 좋은 편이며 웨이브 또는 전투가 끝나고 회복하는 체력과 TP가 많아 유지력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매우 희귀한 군중 제어 효과인 매혹과 TP 흡수를 가지고 있어 보스전, 아레나 등 특정 콘텐츠나 상황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게 이 캐릭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적 전체에 마법 (소) 데미지 / 대상을 유혹 상태로 만듦

이오의 유니온 버스트 스킬은 TP 전량을 소모하는 필살기에 걸맞지 않게 기본 공격과 비교될 정도로 빈약한 화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적중 시 걸리는 4초 전후의 매혹은 상대 진영이 팀킬을 하게 만들어 아레나 등의 PvP 콘텐츠에서 전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군중 제어기다.

무조건 적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보스전과 같이 군중제어에 완전히 면역이 아닌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며 적의 캐릭터가 강하면 강할수록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

 

전방 범위 내 모든 적에게 마법 (소) 데미지

특별한 부가 효과는 없는 단순한 공격 스킬이다. 피해량이 낮긴 하나 전방 모든 적에게 균등한 데미지를 꾸준히 누적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나쁜 스킬은 아니다.

 

무작위 적 하나의 TP (소) 감소 / 자신의 TP (소) 회복

적의 TP를 흡수하여 자신의 TP로 만들어 버리는 스킬이다. 적의 유니온 버스트 발동 타이밍을 늦추면서 자신의 유니온 버스트 타이밍을 당겨올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흡수할 적을 무작위로 선정하기 때문에 TP 잔량이 흡수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를 대상으로는 스킬이 낭비되기 쉽지만 반대로 전열이 전멸과 중열이 전멸하여 후열의 소규모 교전으로 승부가 판가름나는 상황이거나 보스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매우 위협적인 스킬이 된다.

전투 시작 시 자신의 마법 공격력 (중) 증가

이오의 모자란 공격 관련 능력치를 조금이나마 보충하는 스킬이다. 랭크 7부터 습득할 수 있다.

이오는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지 않고 파티를 보조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포터들과 조합하는 것이 좋다.

모니카의 경우 주요 스킬인 플뤼겔의 응원가 버프를 통해 이오에게 모자란 능력치인 마법 공격력을 추가 확보할 수 있으며 행동 속도를 증가시켜 더욱 자주 TP를 빼앗거나 매혹을 걸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콧코로도 모니카와 마찬가지로 파티 버프 겸 회복 스킬인 유니온 버스트 오로라, 행동 속도 펌핑 스킬인 스피드 업으로 스킬 의존도가 높은 이오의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단, 일반 스킬 하나로 이오의 포텐셜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모니카와 달리 콧코로는 유니온 버스트까지 모두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으며 딜링 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한 캐릭터이므로 파티 전체의 화력이 급감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유니온 버스트와 액티브 스킬의 위력은 비교적 떨어져 공격적인 운영을 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스킬의 부가 효과 때문에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은 캐릭터 중 하나다.

캐릭터의 스킬 셋만 보면 아레나와 보스전에서만 쓸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기 쉽지만 의외로 일반 퀘스트를 진행할 때도 상당히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적 전체를 매혹에 빠뜨리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화망에서 벗어날 수 있어 회복 스킬 못지 않게 파티의 유지력을 상당히 끌어올리며 방어 관련 능력치가 제법 좋아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단. 공격력이 낮고 체력이 높은 상대에게는 매혹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유니온 버스트는 매혹이 걸려있더라도 본래 의도한 대상에게 제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회복 위주의 버티기 파티에 무력하니 이 부분에 주의하며 이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