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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은신과 백스텝 활용 변수제조기! 어드벤처러 랭커 독한님

작성일 : 2019.04.06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근 대규모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직업의 성능을 상향 조정했다.

밸런스 패치를 통해 스킬의 대미지, 범위, 쿨타임, 발동 속도 등의 수치만 변한 직업군도 있지만 아예 스킬이 리워크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지게 된 직업도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직업 밸런스 전면 재개편에 맞춰 각 직업군의 고수들을 인터뷰하며 이번 밸런스 업데이트에 대한 평가와 그에 따라 개정된 각 직업의 가이드라인을 물어봤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은신과 순간이동 기술로 적을 교란하고 치명적인 일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휴먼 종족의 단검 로그 클래스 '어드벤처러' 고수인 독한님을 만나봤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독한님 제공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전 서버 어드벤처러 중 1등을 차지하고 있는 '독한님'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어드벤처러는 어떤 경위로 육성하게 되셨나요?

제가 처음에 리니지2레볼루션을 할 땐 어비스 워커와 실버 레인저를 육성했는데요. 이 두 직업을 플레이하면서 결정력은 2% 부족한데 종잇장 같은 약한 몸 때문에 고민을 하던 도중 트레저 헌터가 경갑 로그 중에서 유독 튼튼하다는 말을 듣고 갈아탈 것을 결심한 게 계기였습니다.

Q. 일반적으로 단검 계통 로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암살자인데요. 어드벤처러는 독한님의 생각처럼 정말 튼튼한 암살자였나요?

처음에는 생각만큼 좋은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어드벤처러의 암살과 생존은 모두 백스텝 스킬 하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정말 판정이 좋아지긴 했지만 초창기에는 적중시키면 무조건 킬각이 보일법한데 조금만 움직여도 빗나가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떼쟁을 하며 눈 먼 화살이나 마법을 쓰는 사람들 밖애 노릴 수 없었죠.

사실 단검 계통 암살자 직업은 아까 말했듯이 암살과 교란이 주된 임무이기 떄문에 떼쟁보다는 소수쟁에서 강점을 보여야 하는데 장점 발휘를 전혀 할 수 없었던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나마 생존력 부분은 다른 단검 캐릭터들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게 위안 삼을만한 부분이었네요.

Q. 어드벤처러를 플레이하며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장점은 역시 유틸성이 뛰어난 백스텝이나 쉐도우 하이드에서 나오는 공수양면의 조화입니다.

해당 스킬들을 사용하면 적의 뒤로 순식간에 이동하거나 즉시 은신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스킬은 가볍게 피하거나 어그로를 풀어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고 동시에 기절을 걸거나 선공권을 쥘 수 있는데요.

단검 계통 캐릭터가 공성, 수성, 요새전 등 대규모 전투에서 제약이 많지만 이러한 스킬들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변수 창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종결 PvP 콘텐츠인 아덴 성혈전 같은 경우 어드벤처러 한 명에게 본진이 털리는 불상사도 생길 수 있기 떄문에 최소 한 파티 이상의 방어병력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가치가 높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점은 딱히 특출난 분야가 없는 휴먼 종족의 특성 상 다크 엘프보다는 화력이 약간 모자라고, 엘프보다 기동성이 살짝 모자라는 등 능력치 면에서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 정도네요. 다만 이는 높은 전투력을 찍을 정도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면 충분히 커버 가능한 부분이니 초반만 잘 넘기시면 금방 빛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은신으로 상대를 교란 시킨 후 선공으로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어드벤처러 = 독한님 제공

Q. 이번 직업 밸런스 개편에서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백스텝의 판정 범위가 넓어졌다는 짤막한 내용 하나 뿐인데요. 그 하나 때문에 어드벤처러의 성능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등 돌리고 도망가는 상대는 어지간하면 무조건 추격하여 스턴을 걸아 죽이는 게 가능하고 그 외에 상황에서 만능 기술로 쓰이며 맹활약 하고 있습니다.

Q. PvE와 PvP에서의 어드벤처러는 어떤 느낌인가요?

PvE는 하위권, PvP는 상위권의 점수를 매겨주고 싶습니다. PvE는 몬스터를 상대로 스킬들의 유틸성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구간이 많지 않고 근거리 공격수 중에서도 사거리가 짧은 특성상 헛방이 자주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위와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PvP에서는 마냥 좋은 캐릭터입니다. 넓은 범위에 걸쳐 추적이 가능한 백스텝은 회피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스킬이고 샌드 클라우드+헤이스트의 조합으로 회피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며 종족 특성 상 화력이 조금 애매하다고는 했지만, 단순히 스킬의 계수만 측정하면 그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적을 제압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샌드 클라우드+헤이스트의 조합으로 매우 높은 회피율을 확보할 수 있다 = 독한님 제공

Q. PvE에서 파티로 만나고 싶은 직업과 PvP에서 상대하고 싶지 않은 직업을 꼽아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사냥할 땐 모든 파티에서 환영 받는 블댄이나 워 슬레이어가 있는 쪽이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파티원의 크리티컬 데미지 증폭이 가능한 위저드 계열을 선호합니다. 어드벤처러는 궁극기 쉐도우 하이드의 은신을 걸면 확정 크리티컬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저드가 파티에 있으면 확실히 딜이 잘 나오더라고요.

상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직업은 탱커들과 엘더요. 탱커는 콤보 한 번으로 승부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빙빙 돌면서 지루한 공방을 하고 있자니 속이 터지고 엘더 또한 징하게 버티는 능력이 뛰어나고 전투 부활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어드벤처러의 장점을 완벽하게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까다롭다고 느낀 건 스펠 싱어인데요. CC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근접 공격수 입장에서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갔다가 여차하면 빠녀나오기는 더 힘든 개미지옥입니다.

Q. 현재 사용하고 계신 아이템과 탈리스만, 스킬 세팅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일단 무기와 방어구는 각 종족 특성에 맞게 모든 종류를 다 보유 및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신구는 CC에 대한 저항을 가지는 엘븐과 속도를 보완해주는 나센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냥 용도로 아르볼 세트를 추가 제작하고 있습니다.

탈리스만은 레어스킬 감쇄(PvP), 크리티컬(PvE) 위주 세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스킬 3개는 샌드 클라우드, 헤이스트, 백스텝으로 고정하고 있습니다. 레어스킬은 메테오 스톰을 고정으로 두며 콘텐츠의 규모에 따라 임팩트 배리어, 디펜스 존, 포이즌 스트라이크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기용합니다.


PvP용 탈리스만 세팅 예시 = 독한님 제공

Q. 어드벤처러 초보 유저들을 위한 나만의 꿀팁이 있나요?

궁극기를 시전 후에 활로 무기를 스왑하면 일반 공격 사거리 증가, 크리티컬 확률 증가, 추가 피해 등의 각종 부가 효과를 전부 적용받을 수 있는데요. 단검 계통 2차 전직을 하더라도 로그 웨폰 마스터리 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신 상태에서 활을 쏘면 선공권을 쥐는 동시에 상당히 큰 피해를 입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PvP에서도 단검을 들고 딜각이 잘 안나오면 헤이스트를 걸고 활을 들면 그럭저럭 괜찮은 DPS가 나오니 활 계통 무기 또한 육성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지금까지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현재 어드벤처러를 플레이하면서 생각보다 캐릭터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더러 있는데요. 트레저헌터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직업이기 때문에 적은 시간과 자원 투자로는 금방 빛을 보기 힘듭니다.

전투력을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열심히 플레이하시면 비로소 어드벤처러가 재미있고 강한 캐릭터라는 사실이 눈에 밟힐테니 포기하지 마시고 게임을 쭉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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