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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리뷰]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드, 등짝, 아니, 애니RPG의 끝을 보자!

작성일 : 2019.03.29

 

타이틀 지우고 스크린샷만 덜렁 있으면 그 회사 직원도 무슨 게임인지 분간 못 해, 게임스타트 버튼 누르자마자 나오는 첫 화면에서는 게임에 대한 소개보다 유료 상품 판매 팝업창이 더 크게 떠, 게임성보다 과금 유도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게임들이 많다 보니 어떤 게임을 어떻게 리뷰를 해도 '믿고 거릅니다', '기자 미쳤냐', '입금 완료' 등의 댓글만 달리는 마당이니 신작은 계속 나오고 그냥 속 편하게 써보는 리뷰.
보통 게임 소개 자료를 보다 보면 '한편의 동화 같은, 한편의 영화 같은, 한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이란 표현을 많이 보고, 또 쓰게 된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가 내걸었던 소개도 그랬다. 애니메이션 RPG. 게임을 직접 해보니 그냥 원래 이런 원작 애니메이션에 게임 요소를 넣었나 싶을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연출을 때려붓더라. 풀 보이스를 지원하는 성우진의 열연까지 그야말로 물량전, 이 게임의 승부처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미 전작 그랑블루판타지가 게임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애니메이션까지 대박을 터뜨려 확고부동한 팬층을 확보한 개발사 '사이게임즈'는 여기에 자신들의 역량을 쏟아부었다. 거기다 좋은 선구안으로 괜찮은 IP의 캐릭터 RPG를 살짝살짝 상위권에 내밀어는 봤으나 자리 깔고 오래 앉지는 못해 항상 아쉬운 성적의 '카카오게임즈'가 절치부심 총력을 기울였다. 까짓 거 그 흔한 포털 메인 광고도 안하고 비슷한 타깃층으로 여겨지는 웹툰 쪽에도 안 보였다. 공식 커뮤니티도 더 이상은 NEVER! 무려 다음 카페다! 대박!
 

 
그런데!!! 28일(목) 11시로 예정되어 있던 오픈을 지키지 못하고 제대로 첫날 서비스를 하기도 전에 임시 점검, 긴급 점검, 연장 점검 3대 명검을 꺼내들더니 저녁 6시가 되어서야 겨우 서버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 다행히 오픈 이후에는 무슨 몸살이었냐는 듯이 안정적인 서버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
 
 
이 게임은 칸코레류 과도한 포즈나 아슬아슬한 부위 노출이 없어 보기에 편하다. 복장에 의한 노출이 아예 없다기보단 불필요한 부위를 일부러 아닌 척 드러내어 어필하는 타입이 아니란 것. 캐릭터 성격은 성우 연기와 계속되는 사건 속에서의 롤을 통해서 더 알리고자 한다. 아카리의 x드립;;
 


다양한 서브 스토리를 통해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 게임조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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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연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 수집 RPG 인 만큼 캐릭터성에 대해서 논하자면 일본 애니메이션식 정통 미소녀 모에 캐릭터들의 향연.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말버릇,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구도, 여기에 시나리오 작가 아키라의 특기로 항상 거론되는 등장인물 간의 케미와 이들을 활용한 사건의 배열까지. 그야말로 미소녀게임 명가다운 손길이 느껴진다. 이런 류 일본 애니메이션을 어디선가 봤음직하다.
 
각종 이벤트 진행 시 캐릭터들의 과도할 정도로 많은 양의 수다가 이루어진다. 플레이어가 이들을 이끌고, 모종의 썸(?)을 타는 '프린세스 나이트'로 설정되어 있는 만큼 아마도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자만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스토리 진행 연출조차 애니메이션 구성을 따랐다. 제1장 클리어 시

 

멋진 일러스트, 잔뜩 힘 준 연출로 무장된 캐릭터들은 전투 씬에서 SD 캐릭터로 바껴 김이 팍 샌다. 그렇다고 이 SD 캐릭터 표현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그 갭이 어느 정도 해갈은 된다. 하긴 이 이상 오버할 필요는 없었을 것. 전투 중 보이스는 여전. 일반 스킬은 말풍선과 SD 캐릭터 모션 연출로만. 애니메이션 연출은 필살기 사용 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연출은 온오프 가능.

 


프린세스 커넥트 전투 화면 = 게임조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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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금 2성 덱의 희망 카오리 유니온버스트 스킬 연출 = 게임조선 촬영

 
캐릭터는 각자 전열, 중열, 후열로 나뉘고 보유한 스킬에 따라서 탱커와 딜러, 서포터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딜러는 마법 딜러와 물리 딜러로, 서포터는 버퍼와 힐러로 분류할 수 있다. 전투는 대열을 유지한 채 우르르 동시에 전투하는 난전 방식. 얼마 전에 린 모 라이트브링어라는 게임을 리뷰할 때에 난전 중에 캐릭터가 작고 마구 뒤엉켜서 뭐 하는 지 알 수가 없다는 표현을 쓴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프린세스 커넥트의 SD 캐릭터 전투씬 연출에는 그런 답답함은 없다.
 
뽑기 위주로 돌아가는 캐릭터 수집 RPG가 다 그렇지만 포지션별로 어느 정도 좋다고 추천받는 캐릭터가 사실 정해져 있다. 낮은 성급의 캐릭터는 스토리 보는 재미로 모아야 할 것으로. 이미 있는 캐릭터를 또 얻게 되면 자동으로 여신의 눈물 이란 아이템으로 변환된다. 여신의 눈물은 메모리피스를 구입하여 이미 있는 캐릭터를 개화시켜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단다. 그 좋다는 마코토 못 뽑아서 여신의 눈물로 바꿔보려고 봤더니 미보유 캐릭터는 목록에 안 뜬다. 물리 깡패 카오리 개화시키려고 했더니 100개 필요함ㅋ 그래서 ㅈ버하기로.
 
 
사실 이 게임은 콘텐츠의 개성 면에서는, 좋게 말하면 아주 익숙하고, 나쁘게 말하면 크게 다른 게 없다. 아니, 애초에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느껴진다.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고 강화하여 더 강한 파티를 만든다. 레벨업과 장비와 랭크업 등 얘네를 강화할 수 있는 이런저런 어딜 가나 다 있던 성장 시스템을,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서브 콘텐츠를 준비해뒀다. 그리고 그것보다 보여줄 것에 더 집중한다. 우리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뿜뿜.
 

랜드솔 최강의 x드립 입담 보유자 아카리 인연 퀘스트 장면 = 게임조선 촬영
 
초반 파티 육성 중에는 캐릭터 뽑기 혹은 캐릭터 레벨업 자체보단 랭크업을 위한 장비 파밍을 위한 반복 플레이의 비중이 더 높다. 물욕센서라도 있는지 내가 필요한 아이템만 죽어라 안나옴.
 
유니크한 시스템까지는 아니지만 일종의 꾸미기 콘텐츠 혹은 시뮬레이션 콘텐츠에 가까운 길드 하우스 콘텐츠와 같이 오랫동안 파티에 머물수록 인연 랭크가 올라가 여러 가지 캐릭터별 스토리 모드를 즐길 수 있는 인연 시스템이 존재한다. 인연 랭크가 올라갈수록 주인공을 대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반응 변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
 


UI 구성은 매우 직관적 = 게임조선 촬영

 
그나마 콘텐츠적으로 욕심 부린 것이 없다보니 UI 가 참 단순하고 편하다. 있음직한 메뉴가 있어야할 곳에 있고, 딱 이동해야 하는 만큼의 뎁스만 이동한다. 클랜 콘텐츠가 있어서 클랜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특정 기간에만 할 수 있어서 이건 못해봄.
 
 
이미 일본판을 오랫동안 즐겨온 고수들의 정보 공유로 인해 첫날 리세마라 추천 캐릭터로 손꼽힌 리세마라 마코토 뽑기 대란이 일었다. 리세마라 하려면 사전예약 보상을 포기했어야 하는데 둘째날 1천 쥬얼을 보상으로 주면서 리세마라 대란 시즌2가 일어나고 있다.

기자는 그런 거 없이 그냥 했고, 3-8 에서 첫 전멸을 겪었다. 이곳까지 가는 동안 이런저런 이벤트와 미션 보상으로 얻은 재화로 10연 뽑기를 4~5번 정도 할 수 있었다. 그 중 딱 한번 무지개 티켓(3성 확정권) 등장, 그런데 3성 기본 뽑기 때와 같은 애 나와서 도루묵 3성 하나뿐이 됐다. 악!
 
Point.
1. 일러스트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의 캐릭터성은 일품
2. 애니메이션 스케일은 그간 여타 게임을 압도한다
3. 내용적으로는 누구나 예상했을 딱 그 정도 볼륨의 게임
4. 마코토 못 뽑았어도 저처럼 하츠네로 만족하세요. 키라~☆
5. 캐릭터마다 주인공을 지칭하는 표현이나 말버릇 찾는 재미가 쏠쏠
6. 될놈될 안될안 매우 정직한 바스트모핑
 
◆ 플레이 영상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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