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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먼 겜 붙잡고 3시간? 조이시티, 사무라이 쇼다운Mx프리스타일 콜라보 논란

작성일 : 2019.03.28

 

 
※ 조이시티는 28일 21:55 사무라이쇼다운M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해당 콜라보 이벤트 당일 자정 조기 종료 결정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내용 반영 일시 2019.03.29 08:55)
 
조이시티가 사무라이 쇼다운M 와 자사의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와의 억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사무라이 쇼다운M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로, 자사의 PC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1 과 프리스타일2 에서 각각 5판씩 게임을 즐기면 사무라이쇼다운M 계정으로 하루 최대 1,200 구옥에 초밥(대) 2개의 보상을 쏴주는 형태다.
 
문제는 해당 이벤트가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14일간, 매일 반복하여 누적 참여하는 형태인데다 프리스타일1과 2 각각 참여할 수 있어 단순 참여를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점, 여기에 과도한 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에 있다. 보상만 따지면 이벤트를 포기하고 사무라이쇼다운M를 직접 플레이하는 것보다 아예 게임 꺼두고 프리스타일1, 2만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보상을 얻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다.
 
사무라이 쇼다운M 은 피로도 제한으로 인해 일일 성장 제한이 명확한 게임이다.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푸시 보상이나 개선 요구 안으로 초밥(피로도 회복 아이템) 지급이나 피로도 개선이 항상 첫머리를 장식할 정도. 워낙 누적 보상이 크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큼 큰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작 모바일게임에서 출시된 지 14년이나 된 PC온라인게임을 강제로 플레이하게 만드는 셈.
 
사무라이 쇼다운M 이용자들로써는 하루아침에 관심사도 아니고, 장르도 다르고, 심지어 각각 모바일과 PC로 게임 플랫폼까지 다른 게임을 울며 겨자먹기로 매일 10판씩 플레이해야 한다. PC온라인게임은 가볍게 플레이할 수도 없다보니 일부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마음잡고 참여할 여력도 만만치 않다.
 
참여 방법을 보면 더 엄격하다. AI 전은 카운트가 되지 않고, 게임 중 기권하거나 튕겼을 경우에도 카운트되지 않는다. 거기다 게임 플레이 횟수를 모두 채웠다 하더라도 자동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페이지에 사무라이쇼다운M 캐릭터 번호를 입력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잘못 입력할 시 그 날 보상을 얻을 수도 없다.
 

 
또한,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스포츠 캐주얼 장르 게임으로 플레이어의 숙련도를 크게 요구하는 게임이다.
 
이벤트를 수행하기 위해 PC에서 조이시티 회원가입을 하고 프리스타일1 과 프리스타일2를 모두 다운받아 설치하고 게임을 실행한다 치더라도 먼저 초보 유저들이 적어 초보존에서의 매칭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1차적으로 발생하고, 혹시 매칭된다 하더라도 이벤트 참여를 목적으로 한 이용자들은 매칭 후 그냥 잠수하거나 빨리빨리 대충 슛만 날리는 무의미한 판수만 반복해서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존 유저와 매칭이라도 될라치면 게임 분위기를 흐리거나 상대적으로 서툰 플레이에 강퇴당하거나 욕먹기 일쑤. 각각 게임 돌아가며 5판씩 총 10판. 그야말로 이벤트 참여 자체가 곤욕인 셈.
 
이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조이시티가 사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자사 게임, 프리스타일에 억지 회원 유치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란 지적과 함께 해당 이벤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공식 카페 해당 이벤트 관련 글 발췌

 


공식 카페 해당 이벤트 관련 글 발췌

 

과거 온라인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시기에는 신작 홍보를 위해 구작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신작 게임 플레이 유도형 이벤트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경우엔 보상을 걸고 신작 유저층을 이용해 구작을 플레이하게 하는 역방식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대부분 캐릭터 공유나 코스튬 판매, 혹은 서브 콘텐츠 등으로 풀이하여 게임 자체적으로 인게임 즐길거리를 만들거나 일일 보상을 강화하는 형태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만큼 이번 조이시티의 사무라이 쇼다운M 과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기획은 성급했고, 또 무리수가 아닐 수 없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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