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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리니지2레볼루션, 동맹 원정 첫 클리어! 캐리비안해적 혈맹 군주 묵림님

작성일 : 2019.02.20

 



넷마블(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유저들이 만들어나가는 대규모 커뮤니티인 혈맹과 이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고유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혈맹 콘텐츠는 요새전, 공성전과 같은 pvp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추가된 동맹 원정 덕분에 pve 측면에서도 즐길거리가 늘어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동맹 원정의 최종보스인 황제 바이움은 지금까지 출시된 그 어떤 월드 보스와 비교해봐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압도적인 스펙과 그에 도달하기 위한 험난한 과정 때문에 출시 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공략에 성공한 동맹이 2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에 게임조선이 만나본 인물은 2월 10일 일요일 황제 바이움의 퍼스트킬을 기록한 아덴R2서버 가즈아 동맹 중 캐리비안해적 혈맹의 대표인 묵림님이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동맹 원정을 클리어했고 어떤 어려움이 겪었을까?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묵림님 제공

Q.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리니지2레볼루션 전서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혈맹인 캐리비안해적, 어벤저스, 신사의 가즈아 동맹에서 캐리비안해적 군주를 맡고 있는 묵림님이라고 합니다. 
    
Q. 가즈아 동맹에 소속된 모든 혈맹이 모두 전서버에서 손꼽히는 거대 혈맹들인데요. 어떻게 동맹으로 뭉치게 되셨나요?

서버 통합 이전 아덴1 서버는 엔틱과 어벤저스라는 거대 혈맹이 권력을 양분하고 있었는데요. 아덴 서버에서 가장 크기가 큰 아덴1과 아덴5가 합쳐져 아덴R2로 리뉴얼되면서 다들 엔틱 연합쪽에 힘을 많이 실어주는 구도가 되다 보니 저희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어서 밀리는 어벤저스와 동맹을 맺으면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연합을 제안했습니다.

당시 엔틱 동맹을 기반으로 한 연합의 혈맹의 수가 9개나 되다 보니 일반적으로는 싸움이 될 리 없었지만 평소에 친분이 있던 다른 서버의 신사 혈맹에도 이를 이야기하자 흔쾌히 서버 이전을 하면서 동맹이 결성됐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적보다 수는 적지만 훨씬 아이템과 컨트롤이 뛰어난 소수 정예의 3개 혈로 똘똘 뭉치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최강의 동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처음 목표로 삼은 엔틱의 TheEnd 동맹을 추월하는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다 = 묵림님 제공
 
Q. 일단 가즈아 동맹이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역시 최근 있었던 동맹 원정의 최초 클리어입니다. 비결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딱히 엄청난 비결이라고 할 부분은 없었습니다. 사실 몬스터의 패턴이나 특성은 콘텐츠를 오픈하기 전부터 이미 공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공개했던지라 다른 동맹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해서 공략에 임했을테니 그 부분의 비교는 의미가 없고 결국에는 초 단위의 컨트롤과 엄청나게 많은 투자가 필요했던 도핑 및 준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밖에 이야기할 수 있는건 150명의 모든 동맹원이 매일매일 우리가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한 것 정도가 있겠네요.

Q. 동맹 원정 공략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동맹 원정은 아무래도 일주일 단위 리셋 콘텐츠다보니 매일 150명의 인원이 본인 행동력을 꾸준히 털어넣으면서 공략을 진척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작 저희도 초반에는 매일 하는 숙제 하나 더 생긴 듯한 개념으로 설렁설렁 하다보니 참여율이 조금 저조해서 이 부분을 개선하는 게 가장 힘들었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동맹들보다는 이 부분을 빠르게 바로잡으니까 진척도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동맹원들 하나하나가 엘리트다보니 각자 1인분만 해도 앞서나갈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특정 거점이든 구간이든 힘든 곳은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 모든 동맹원은 행동력이 쌓이지 않도록 꼭 소진할 것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너무나 싱겁게 잡혔다고 언급한 중간보스 바라무와 자드키엘 = 묵림님 제공

Q. 거대 혈맹의 연합이라 다양한 직업들이 분포해 있겠는데요. 동맹 원정 공략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된 직업은 무엇이었나요?

광역딜이 출중해서 보스전에서 웨이브 형식으로 나오는 쫄몹을 일거에 쓸어담을 수 있는 스톰스크리머와 아크메이지 같은 공격형 마법사들이 큰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높은 DPS와 기동성을 기반으로 한 안정감으로 보스 공략에 최적화 된 활 계통의 로그 캐릭터인 고스트 센티널, 문라이트 센티널에게도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탱커, 딜탱인 워리어나 단검 계통의 로그는 동맹 원정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나요?

사실 탱커는 예전 오만의 탑 공략 순위권에 없었던 것에서도 미루어볼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정예 던전이던 인스턴트 던전이던 기본 딜이 심각하리만치 약해서 일반 몬스터조차 잡는 게 너무 힘듭니다.

차라리 일반몹을 떼거지로 몰아 사냥할땐 군중제어기를 걸거나 도발을 걸어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만 던전에서는 미약한 딜링 능력 때문에 속도도 늘어질뿐더러 네임드나 보스에서는 앞서 말한 장점이 발휘되기 힘듭니다. 그래서 다들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딜탱이나 단검 계통 로그는 딜이 강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근접 딜러라는 특성상 패턴을 피하기 바빠 딜로스가 심하다보니 제 성능을 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몬스터의 모든 패턴을 이해하고 상황판단이 빠르며 손가락도 되는 사람들은 활보다 더 높은 딜링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정도의 컨트롤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아직까지는 메이지나 활 계통 로그가 조금 더 콘텐츠 공략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방을 강요하는 파훼법 때문에 딜로스가 비교적 적은 원거리 캐릭터가 유리하다고 전했다 = 묵림님 제공

Q. 그래도 최근 직업 밸런스 업데이트로 문라이트 센티넬을 빼면 다들 상향 조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내용이 동맹 원정 공략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시나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1월 업데이트에서 한번 스펙을 하향 조정한 동맹 원정인데 이번 업데이트가 얹어지니 난이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특히, 블레이드댄서가 흔히 말하는 떡상 직업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하는데요. 비교적 낮은 투자 단계에서는 체감이 어렵고 블레이드댄서를 안해봤거나 잘 모르는 사람은 아직 저평가하고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지속 화력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컨트롤이 좋은 사람이 운용하면서 일방적으로 때리는 블레이드 댄서는 넘사벽 수준으로 강한 딜러입니다.
 
Q. 동맹 원정의 보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전용 레어 스킬인 썬더볼트는 아직 1레벨에 불과한 사람들이 많아 대미지만 보면 평가가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적의 스킬을 봉인하고 물약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특수 효과는 pvp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레어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리스만 또한 매우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 4, 5번 거점에서 획득할 수 있는 원정대의 깃발은 pvp에서 받는 크리티컬 대미지를 줄여받을 수 있고 바이움에게서 뜯어낼 수 있는 바이움의 탈리스만은 pvp에서 가하는 모든 대미지에 증가 효과가 붙는데 이 게임의 핵심은 결국엔 pvp다 보니 실제로 저희 동맹의 많은 분들이 획득해서는 만족하며 애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클리어 보상으로 썬더볼트 페이지를 획득한 일부 유저는 pvp에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묵림님 제공
 
Q. 다른 동맹들이 동맹 원정을 클리어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아마 저희 동맹의 퍼스트 킬에 자극을 받아 각 서버에서 1, 2위 연합에 해당하는 동맹들은 이르면 2주~3주 안에 클리어를 목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1차적으로는 동맹 원정의 난이도 하향 조정도 있었지만 아까 언급했듯이 직업 밸런스 업데이트 덕분에 첫 클리어 당시엔 일요일에 바이움을 만났지만 지금은 너무 쉬워져서 목요일 즈음이면 바이움을 대면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다만 중립을 지향하는 중소 혈맹의 연합이나 비교적 인구가 적은 시골 서버의 상위 동맹들은 아직까지 바이움의 공략이 조금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Q. 이번 동맹 원정 콘텐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숙제만을 반복하던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 많은 인원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연합하여 보스를 공략할 수 있었기에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운만큼 전용 탈리스만이나 레어 스킬과 같은 보상은 확률보다는 확정으로 바꿔줘야 하는 등 고쳐야할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맹원들과 이전보다 더 활발한 교류를 나누면서 연합이 더욱 돈독해졌다는 점에서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바이움과 비슷한 위상을 가진 보스가 여럿 있다보니 베레스가 될지 안타라스가 될지 다음 보스로 누구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 다음으로 어떤 보스가 나오더라도 저희는 선두주자가 되어 퍼스트 킬을 노릴 생각입니다.
 

전 서버를 통틀어 가장 먼저 황제 바이움이 쓰러지는 장면을 본 가즈아 동맹 = 묵림님 제공
 
Q.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저희가 동맹 원정 공략을 앞서가면서 분석한 공략법들을 동영상으로도 많이 올렸는데요. 최근에 저희 공략법을 참고하여 공략에 성공한 엔틱, 아레나 동맹에게서도 이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해들은 바 있습니다.
 
부디 다른 모든 동맹분들도 저희의 공략을 토대로 바이움을 클리어하여 보상을 꼭 획득하시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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