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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78] 푸쉬유어럭과 엔진빌딩의 만남, 팝콘에듀 '포트로얄'

작성일 : 2019.02.01

 


팝콘에듀 '포트로얄' = 게임조선 촬영
 
[게임조선= 이정규 기자] 최근 보드게임 시장에서는 푸쉬유어럭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운에 많은 부분 의존하는 게임으로 전략적인 판보다는 얼마나 욕심 부릴지, 절제할지에 따라 게임의 흐름이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게임의 특징은 초보자와 고수 사이에서도 별다른 부담없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대로 온전히 운에만 기대어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반복해서 플레이하기에는 아쉽고, 운이 심각하게 나빠 어처구니 없게 패배하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다.
 

같은 푸쉬유어럭 장르로 유명한 데드맨스드로우 = 게임조선 촬영
 
이때문에 최근 푸시유어럭 장르에는 어느 정도 유저가 운을 조절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섞어놓는다. 예컨대 주사위 게임이라면 주사위의 숫자를 보정해주는 토큰을 추가한다거나, 카드를 뽑고 마음에 안들면 다시 버리고 뽑는다거나 하는 식의 조율이 가능해졌다.
 
팝콘에듀가 선보인 '포트로얄'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카드를 이용한 푸쉬유어럭 스타일이지만, 카드를 가져올수록 자신만의 테크트리가 완성되어 불운을 파훼하거나 전략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게임조선에서는 직접 포트로얄을 플레이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같은 색 배가 오면 터진다!
 
포트로얄의 기본 핵심은 국내에 이미 널리 알려진 '벼룩서커스'나 '데드맨스드로우'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자신의 턴에 몇장이든 카드를 오픈해도 되지만, 같은 배가 오픈되는 순간 모든 카드가 버려지는 방식이다. 이때문에 몇장까지 욕심을 낼지 잘 조절해야 한다.
 
또한, 앞선 게임과는 다르게 서로 다른 종류의 배가 많이 등장할수록 시너지가 생기는 만큼 훨씬 모험을 해볼만한 이유가 생겼다.
 

프리게이트(빨간색)가 두 개나와서 터져버린 상황! = 게임조선 촬영
 
포트로얄은 같은 배가 나오지 않은 타이밍에서 언제든지 스톱을 할 수 있으며, 스톱 시 나와있는 배의 수에 따라 플레이어가 살 수 있는 카드 수가 달라진다. 배의 색상이 3개 이하라면 1장, 4개라면 2장, 5개라면 3장을 가져갈 수 있다. 이때문에 너무 소극적인 행동은 자신의 카드 풀을 가난하게 만든다.
 
한편, 포트로얄은 카드 획득 방식이 다소 특이하다. 보통의 푸쉬유어럭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만큼 자신이 뽑은 카드를 모두 가져가는 반면 앞선 배의 색상 수 만큼 자신이 먼저 카드를 '구매'한 후 나머지 카드를 돌아가면서 다른 플레이어가 구매하게 된다. 이 때 카드를 구매한 플레이어는 카드를 뽑은 플레이어에게 금화를 하나씩 지불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좋은 카드를 뽑았다 하더라도 이 게임은 '구매'를 해야하는 만큼 금화가 없으면 카드를 가질 수 없다.
 

각 인물 카드 하단에는 금화가격이 적혀있다. = 게임조선 촬영
 
◆ 푸쉬유어럭과 엔진빌딩
 
이러한 상황에서 포트로얄의 재미를 살리는 것은 일종의 '엔진빌딩'이다. 배 카드와는 별개로 인물카드가 등장을 해 이 카드들을 사올 수 있는데, 인물카드를 사오면 승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능력에는 구매 금액 감소나, 특정 상황에서 돈 추가로 받기, 탐험대 모집 카드를 가져오기 위한 재료 등등 다양한 역할이 있다. 이중에서도 선원과 해적 카드는 카드 뽑기 중 나온 배를 쫓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운나쁘게 겹친 똑같은 색의 배를 무효화하고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
 

플라이트(파란색)가 2개가 나와 폭파될 상황에서 선원의 검 2개로 배를 쫓아내 폭파를 막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이때문에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이 차곡차곡 사온 카드에 따라 카드뽑기 단게에서의 전략도 상당 부분 변화하게 된다. 덕분에 운에만 의존하는 게임에서 운을 보완할 수 있는 게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간다.
 
이후 한 명의 플레이어가 12점 이상을 획득하면, 그 라운드 마지막 플레이어까지만 게임을 진행하고 종료한다.
 
◆ '카운팅' 실력을 방지하는 포트로얄
 
카드 게임에서 '카운팅'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어떠한 카드가 나왔었는지, 어떤 카드가 몇 장인지 등등을 세면서 게임을 하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커나 티츄, 달무티 등에서 카드를 파악하고 하는 사람과 감으로만 하는 사람은 분명 점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여러 종류의 카드가 랜덤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쫄깃하다. = 게임조선 촬영
 
하지만 포트로얄은 푸쉬유어럭 형태로 초보자와 고수의 차이를 좁히듯, 카운팅 실력을 보정하는 여러 요소가 들어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금화'다. 말 그대로 금화는 포트로얄에서 카드를 구매할 때 사용하는데, 이 금화를 별도의 토큰이나 트랙 등을 사용하지 않고 카드를 그대로 사용한다. 포트로얄에서 사용되는 카드는 2인용 특수 카드 1장을 제외하면 모두 뒷면에 금화가 그려져 있다. 즉, 카드를 뒤집어서 받을 경우 그 카드는 금화가 되는 셈이다.
 

금화가 많아질수록 카드를 카운팅하기 어려워진다. = 게임조선 촬영
 
그런데 게임 중 뒷면으로 받은 이 금화카드는 룰 상 절대 뒤집어 볼 수 없다. 이때문에 특정 카드가 몇 장인지 알고 있다하더라도 금화가 많이 오가는 순간 그 카드가 앞으로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를 통해 카드 카운팅에 능한 고수와 초보자 사이에서도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양극화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배 카드의 경우 각 배 카드마다 몇 장의 배카드가 있으며 몇장의 선원과 해적으로 쫓아낼 수 있는지도 모두 표기되어 있어 카드 뽑기 단게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이 역시 어떤 배카드가 있는지 모를 수 있는 초보자를 좀 더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불운마저도 조작할 수 있는 푸쉬유어럭!
- H기자: 욕망의 항아리는 계속 되어야 한다
- W님: 원하는 카드 연계가 조금 힘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져 재밌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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