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하는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이 지스타 2018 넥슨의 부스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났다. 

물폭탄을 이용해 상대방을 쓰러뜨린다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2018년도에 맞게 그래픽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D 모델링으로 캐릭터를 재구성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원작 캐릭터들을 게임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이용자들을 찾아갈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대해 정우용 넥슨 디렉터가 질의응답을 통해 설명했다. 

‘크레이지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옮기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에 대해 정우용 디렉터는 “원작을 계승하면서 사람과 사람이 놀 수 있는 도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과거 ‘크레이지아케이드’를 통해 지인, 친구, 가족과 게임을 통해 소통하고 떠들었던 모습을 머리에 그리며 게임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또 게임의 이름을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로 결정한 이유를 “국내에서는 ‘크레이지아케이드’ 해외에서는 ‘BnB’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는 ‘크아M’으로 불릴 것 같지만 이용자들이 직접 줄인 말을 정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두 가지 이름을 모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원작을 계승하는 요소도 존재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개발되면서 변경된 부분도 존재한다. 키보드를 조작해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했던 원작의 특징을 모바일 버전에서도 살리려 노력했지만 그 조작감을 따라가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개발팀의 판단이다.

이런 조작감 대신 게임의 템포를 낮추면서 가위바위보와 같은 전략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그 대표적인 요소가 바로 슈퍼스킬이다. 게임에서의 아이템과 슈퍼스킬을 활용해 이용자의 전략적 요소를 확보하자는 것이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의 개발 방향이다.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물풍선에 갇힌 이용자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했다. 이는 이용자의 실수로 자신의 물풍선에 갇혀 하나의 게임을 날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하나의 변경점은 3D로 구현된 원작의 캐릭터이다. 이에 대해 정우용 디렉터는 “10년 이상 서비스된 게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변화를 주는 것이 옛날 이용자들에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주인공적인 모습보다는 익살맞고, 못될 것 같은 개성을 부여해 요즘 시대에 맞는 캐릭터로 변형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게임의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우용 디렉터는 “정수와 같이 시간이 필요한 요소의 경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정도의 아이템이 등장할 수 있지만 비슷한 레벨의 이용자라면 비슷한 정수 수준을 가지며, 그에 맞는 이용자들과 매칭이 이뤄지기 때문에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