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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65] 둘이서 하는 트릭테이킹? 만두게임즈 신작 '숲속의여우'

작성일 : 2018.10.19

 


만두게임즈 신작 트릭테이킹 '숲속의여우' = 게임조선 촬영
 
카드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중 가장 무난한 선택을 고르라고 한다면 트릭테이킹을 고를 수 있다. 트릭테이킹은 보드게임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시스템 중 하나이다. 모두 공평하게 카드 수를 나눠받고, 처음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면 이후 사람은 동일한 색상의 카드를 내야한다. 만약 동일한 색상의 카드가 없을 경우에만 다른 색상을 맘대로 낼 수 있다.
 
트릭테이킹은 여러 플레이어가 고도의 심리전, 핸드싸움이 결합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인원이 많아질수록 재밌다. 트릭테이킹으로 유명한 '스컬킹'은 4~5인이 즐길 때 가장 재밌다고 하고, 최근 게임조선에서 리뷰했던 스프링랠리 역시 3~5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처음 낸 색상이 강한 것이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이기 때문에 2인은 밸런스가 붕괴되기 쉽다.
 
예컨대 상대가 빨간색 카드가 없다는 것을 안 순간 자신의 빨간색을 리드슈트로 다 내버리면 상대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점수를 내줄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중에 내는 색이 강해지는 룰로 진행하면 상대가 많은 색상을 내가 다 털어버리면, 이후부터는 후 플레이어가 내는 카드가 모두 강해져 버리므로 또 밸런스 붕괴가 일어나게 된다. 어느 한 쪽이든 게임이 치우치기 쉬운셈이다.
 
결국 이기는 조건, 점수를 받는 조건 등 여러 부분이 변경되며 트릭테이킹 장르 역시 발전했지만, 다수의 플레이어가 진행해야 한다는 근본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만두게임즈가 발매한 '숲속의여우'는 이러한 트릭테이킹의 상식을 뒤엎었다. 숲속의여우는 2인 전용 트릭테이킹이기 때문이다.
 

33장의 카드와 점수 토큰으로 구성되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트릭테이킹의 기본은 확실하게!
 
숲속의여우는 총 3가지 색상(종, 열쇠, 달)의 카드 1부터 11까지 33장을 사용한다. 모든 카드를 섞은 후 13장씩 나눠 받으며, 1장을 법령카드(트럼프슈트)로 공개한다. 이후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처럼 선플레이어가 카드를 내고, 다른 플레이어는 그 색상의 카드를 따라 내면 된다. 만약 동일한 색상이 없을 경우 다른 색상을 마음대로 낼 수 있다.
 
트릭은 트럼프슈트가 가장 강한 색상이 되며, 그 다음이 선플레이어가 낸 리드슈트, 마지막으로 남은 하나가 가장 약한 색이 된다. 같은 색상일 경우 숫자로 비교하면 된다. 예를 들어 트럼프슈트가 종인 상황에서 선플레이어가 열쇠를 냈을 경우, 종 카드, 열쇠 카드, 달 카드 순으로 강함이 정해지게 된다.
 

남은 카드 뭉치와 그 옆에 공개되는 트럼프슈트 = 게임조선 촬영
 
◆ 승부의 핵심 '홀수 카드'
 
사실 트럼프슈트와 리드슈트만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앞서 말한 2인 트릭테이킹의 밸런스 붕괴 현상은 반드시 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숲속의여우는 홀수 카드에 추가 능력을 부여하고 있다.
 

한 색상은 11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11은 군주 카드로 이 카드를 선플레이어가 냈을 경우 상대는 반드시 해당 색상의 카드 중 1이나 가장 높은 수를 내야 한다. 이 카드는 당연히 11이기 때문에 동일 색상의 카드 중에서는 무적이다. 리드슈트가 트럼프슈트와 다른 상황에서 상대가 트럼프슈트를 꺼내는 상황이 아닌 이상 무조건 승리하게 된다. 덤으로 1이나 가장 높은 수를 버리게 해서 상대의 핸드 상황을 유추할 수 있게 해준다.
 
9는 마녀 카드로 이 카드를 냈을 때 상대방이 9 카드를 내지 않았따면 이번 트릭에서만 이 마녀 카드의 색상이 트럼프슈트가 된다. 사실상 같은 색상의 10, 11이 없다면 필승카드인 셈. 9 카드를 카운트 했다가 반드시 이겨야 할 타이밍에 써주는 것이 좋다.
 

트럼프슈트를 일시적으로 바꿔주는 마녀 = 게임조선 촬영
 
7은 보물 카드로 이 트릭에서 승리하면 7 카드 한 장당 1점을 받게 된다. 점수를 딸 수 있는 카드니 반드시 이 카드로 이길 수 있겠다 싶을 때 내는 것이 좋다.
 
5는 나무꾼 카드로 덱 맨 위 카드를 한장 뽑고, 자신의 손에서 카드 한 장을 덱 맨 아래로 되돌리는 핸드 교환 카드다. 필요없는 카드를 재빠르게 넣고, 새로운 카드를 노려볼 수 있다.
 
3은 여우 카드로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와 법령 카드를 바꿀 수 있다. 트럼프슈트를 자신이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수도 있고, 더 좋은 숫자료 교환하는 수도 있다.
 

손에 든 카드와 트럼프슈트를 바꿀 수 있는 여우 카드 = 게임조선 촬영
 
1은 백조 카드로 이 카드를 내고 트릭에서 지면, 원래 이긴 사람이 선플레이어가 되야하지만 백조카드로 진 사람이 선플레이어가 된다. 트릭테이킹 자체가 선 플레이어가 좀 더 이점을 가질 수 있는데, 패배하면서도 선플레이어를 뺏어올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숲속의여우는 단순히 트럼프슈트, 리드슈트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홀수 카드를 이용한 특수능력으로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무너질뻔한 2인 트릭테이킹의 약점을 이러한 특수 카드로 보조하기 때문이다.
 
◆ 어중간하거나 너무 강하면 소용 없어!
 
숲속의여우의 재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몇 개의 트릭을 땄느냐에 따라 받는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0~3개의 트릭을 따면 6점을 받지만, 4~6개를 따면 1~3점을 받게 된다. 반대로 7~9개를 따면 다시 6점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10~13을 따면 0점을 받게 된다. 즉, 0~3개를 따거나 7~9개를 따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어중간하게 따거나 너무 많이 승리하면 오히려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미리미리 큰 그림을 그려가며 플레이 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래서 처음부터 자신의 13장의 핸드 카드를 확인하고 최대한 패배를 노릴지, 승리를 적당히 챙길지 잘 결정해야 한다. 덕분에 기본적인 트릭싸움은 물론 자신이 몇 트릭을 딸 지 큰 그림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다. 숲속의여우는 홀수카드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을 주었고, 미묘한 점수 체계로 일어날 수 있는 압도적인 승리도 경계하고 있다.
 
점수를 받은 후 어느 한 쪽 플레이어가 21점을 넘으면 게임이 즉시 종료되며, 21점을 넘은 플레이어가 없으면 새 라운드를 진행하면 된다.
 
◆ 큰 그림 카드게임
 
트릭테이킹 게임은 손에 있는 카드를 결국에 다 써야 하기 때문에 카드를 내는 순서가 중요하다. 어느 타이밍에 어떤 카드를 쓰냐에 따라 자신의 핸드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숲속의여우는 2인 트릭테이킹으로써 트릭테이킹이 주는 재미를 고스란히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인원수에 따라 카드를 추가하고 빼야하는 것 없이 딱 2인에 맞춰져 있는 점도 새로운 장점이기도 하다. 덕분에 카드 33장과 점수 토큰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성도 월등하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운과 수싸움의 적절한 조화, 2인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트릭테이킹
- H기자: 승리에 심취한 자, 그대의 테이블에 쌓인 카드뭉치를 보고 반성할지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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