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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은신에 살고 죽는 암살자! 어드벤처러 랭커를 만나다

작성일 : 2018.05.23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의 모바일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 업데이트에서 각 종족의 모든 직업에 2차 전직을 추가한 바 있다.

각 2차 전직은 직업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패시브 스킬과 궁극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킬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직업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 상태이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직업별로 2차 전직을 달성한 유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리니지 유일의 은신 암살자 클래스인 어드벤처러(트레저 헌터)의 고수인 동시에 LRT 시즌 1에서 활약한 바 있는 유저 '천신'과 진행해봤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천신 제공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바츠N1 에서 어드벤처러를 육성 중인 피아혈맹의 '천신'이라고 합니다.

Q. 어드벤처러를 어떻게 키우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워로드를 육성하고 있었는데요. 느린 공격 속도에 조금 지루함을 느꼈기 때문에 PC의 <리니지 2>를 모태로 한 레볼루션에서 원작에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는 트레저 헌터를 새로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메인 캐릭터가 아닌 서브 캐릭터 개념으로 육성하고 있었지만 UR등급 장비가 출시될 즈음부터 해서 비중이 역전되어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트레저 헌터 육성을 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정보를 찾기 힘들어 고생을 좀 했죠.

Q. 그렇다면 처음 육성할 때와 2차 전직까지 마친 어드벤처러를 플레이했을 때의 소감을 비교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앞서 말했듯 <리니지 2>에서의 트레저 헌터를 기대하면서 육성을 했었는데요. 레볼루션의 트레저 헌터는 키우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원작에 비해 인기도 없었고 다른 종족의 단검 클래스와 비교해 봐도 체력, 데미지 면에서 두드러지는 장점을 찾기 힘들었죠.

그렇게 밸런스 패치와 2차 전직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육성을 계속 해왔지만 신규 스킬이 여럿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액티브, 패시브 하나씩만 추가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다음 밸런스 패치 시즌이 되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어드벤처러의 장단점을 꼽는다면?

장점도 단점도 결국엔 은신에서 비롯됩니다. 단검 클래스 중 가장 덩치가 크면서 데미지는 아군 혈원 고스트 헌터와 비교했을 때 전투력이 30만을 앞서는 상태에서도 딜에서 밀릴 정도로 약한데요. 엘프의 속도나 드워프의 침묵 같은 유별난 특징도 없다 보니 결국 남는건 은신뿐입니다.

확실히 은신은 암살자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기술인만큼 첫 공격에서 확정 크리티컬이 생기고 활용도가 높아 1:1 대인전에서의 궁극기는 기습 또는 회피용으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사냥에서는 사용 즉시 어그로가 초기화되므로 쓸 구석이 전혀 없고 광역스킬이 난무하는 대규모 전장에서는 은신을 사용한다고 공격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도 못대고 죽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장점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단점 또한 커서 잘 쓰기가 정말 어려운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궁극기 '쉐도우 하이드'의 은신 효과를 통해 적을 불시에 습격할 수 있다=천신 제공

Q. 최근 클래스 대규모 조정이 진행됐는데요. 가장 체감이 큰 변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반적인 캐릭터들의 광역스킬 범위나 활용도를 높여준다는 의미의 패치였는데요. 대체적으로 상향이 맞긴 하지만 어드벤처러는 버그 수정 이외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보진 않습니다.

Q. 그렇다면 어드벤처러가 현재 PVE, PVP에서 가지는 위상에 등급을 매겨본다면 어느 정도를 줄 수 있을까요?

PVE는 의외로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여기서 설명하기보다는 스킬 빌드 쪽에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PVP는 제 기준에서는 중위권입니다만 아마 다른 어드벤처러 유저분들은 대부분 하위권을 줄 거에요. 저는 직접 컨트롤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나름 상대 스킬 쿨타임을 계산하고 판정을 인지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보통이지만 그렇지 않고 단순하게 자동 결투를 하면 힐더인 엘더한테도 지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1:1에서는 중상위권, 단체전에서는 중하위권이라 할 수 있겠네요.

Q. 그렇다면 아이템과 스킬은 어떤 식으로 세팅하는 게 좋을까요?

장비는 다들 똑같이 상대에 맞춰 무기와 방어구를 준비하게 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마법생물, 엘리트, 용족을 대상으로 하는 장비로 해당 장비에는 크리티컬,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물리 공격력 옵션을 먼저 챙겨주면 됩니다. 그리고 PVP를 하려면 구배경템이라고 불리는 희귀 무기 '세베루스'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무기 없이는 PVP를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악세서리는 최근 보조 슬롯이 추가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데요. 대부분 엘븐&나센, 엘븐&블랙오르를 착용하는데요. 저는 엘븐&피닉스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넉백, 스턴, 슬로우라는 3가지 CC기에 대한 내성을 가지면서 체력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딜러들의 방어력은 다 비슷비슷한만큼 한방에 죽지 않을 피통을 확보하고 CC가 빨리 풀리면 고급 체력 물약을 사용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에는 포이즌 스트라이크를 많이들 사용하는 메타인지라 지속 데미지와 슬로우라는 포이즌의 효과를 많이 경감시킬 수 있고 고급 체력 물약은 모든 체력을 회복하기 때문에 체력의 총량이 많을수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엘븐&피닉스 세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회피에 특화된 직업 특성을 이용하는 PVE 스킬 빌드=천신 제공

일단 사냥을 할 땐 헤이스트, 샌드 클라우드, 백스텝, 미사일볼트, 메테오스톰을 기본으로 합니다. 아까 PVE에서의 등급을 상으로 매긴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데요. 어드벤처러는 액티브 스킬 2가지를 활용하면 비슷한 전투력 대에서 다른 클래스가 잡지 못하는 몬스터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헤이스트는 공격속도와 회피를 올려주는데요. 아시다시피 사냥용 세팅에서는 공격 시 생명력 흡수 옵션을 챙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공격으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니 유지력이 크게 향상되고 샌드 클라우드까지 끼얹으면 적중 대상이 가하는 일반 공격은 80퍼센트에 가까운 확률로 회피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패시브 스킬인 스니크는 회피에 성공할 경우 일정 확률로 스킬 쿨타임이 감소하는 동시에 공격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죠.


군중제어기를 순차적으로 넣어주면서 레어스킬로 마무리를 짓는 PVP스킬 빌드=천신 제공

PVP에서는 모탈 블로우(넉다운), 어설트 슬래쉬(기절), 백스텝(기절), 마시알볼트 또는 포이즌 스트라이크에 메테오스톰을 사용합니다.

PVP를 할때 주의해야할 점은 동일한 CC를 연이어 넣는다고 해서 시간이 계속 중첩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부분인데요. CC연계는 되도록 다른 CC를 순차적으로 넣는게 좋습니다. 제 스킬 빌드대로라면 어설트 슬래쉬로 선타를 넣고 기절시간동안 일반공격을 넣다가 모탈 블로우로 눕힌 뒤 도망가는 적을 백스텝으로 추격하여 기절을 새로 넣고 공격하는 게 되겠죠.

아까 말했듯이 최근들어 레어 스킬의 경우 메테오를 제외한 남은 슬롯에 포이즌 스트라이크를 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근접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특성상 상대가 거리를 벌리면 쓰기 힘든 부분이 있어. 아직까진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 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질러줄 수 있는 미사일볼트 쪽이 조금 더 유용하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현재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는 피아페어리테일 식구들에게 현재 레볼루션에서 많은 유저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처럼 앞으로도 온라인에서의 관계가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는 좋은 인연으로 오랫동안 함께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소중한 사람이 지금 여러가지 일로 많이 힘들어하는데 제가 항상 믿고 있으니깐 힘내고 쭉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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