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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44] 원작자가 만류했다는 그 보드게임, 레바툰 '고읭고읭'

작성일 : 2018.04.13

 


▲ 아이스 브레이킹 전문 파티게임 '고읭고읭' (출처 - 게임조선 촬영)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MORPG '던전앤파이터' 만화와 레진코믹스 '레바툰'으로 유명한 레스트바티칸(이하 '레바') 테마 보드게임 '고읭고읭'이 화제다.
 
고읭고읭은 영단어 'Going Going(고잉고잉)'에 레바툰 캐릭터인 읭읭이의 이름을 합성해 만들어진 단어로 간단한 파티게임이다. 심도깊은 보드게임이라기보다는 처음 만난 사람끼리 서먹서먹한 관계를 날릴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으로도 적합한 의사소통 게임이다.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펀딩 후원에 성공해 한정제작됐던 고읭고읭이 코리아보드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정신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재발매되었다. 항간에는 원작자인 레바가 제작을 만류했다고 했을정도로 충격적인 보드게임인 만큼 <게임조선>에서 직접 고읭고읭을 테스트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소통하고 정렬한다! 고읭고읭
 

▲ 5개 타일을 미션 카드에 맞춰 정돈하는게 목적 (출처 - 게임조선 촬영)
 
고읭고읭의 룰은 상당히 간단하다. 4인용 게임을 상정하고 제작된 게임으로 2인씩 팀을 짠 후, 각자 출제자와 풀이자로 역할을 나눈다. 각 팀의 출제자는 함께 미션 퀴즈를 확인한 후, 각 팀의 풀이자에게 타일의 순서를 설명해야 한다. 설명을 듣고 풀이자는 빠르게 타일을 순서대로 나열하고, '읭 토큰'을 손에 집으면 미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반복해서 게임을 진행한 후 한 팀이 5개의 미션 카드를 모으면 해당 팀의 승리로 즉시 게임이 종료된다. 실로 간단한 규칙이 아닐 수 없다. 설명하고 설명한대로 타일을 나열하고 집기만 하면 끝이니 얼마나 간단한가!
 
◆ 읭...읭읭...읭읭읭읭읭!
 

▲ 출제는 읭으로 시작해서 읭으로 끝난다. 읭? (출처 - 게임조선 촬영)
 
하지만 고읭고읭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바로 '읭'이라는 말로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제자가 할 수 있는 표현은 오직 3가지다. '읭읭'과 '읭읭읭', '읭읭읭읭읭읭읭읭…'뿐이다. 읭읭은 풀이자에게 선택한 타일을 바꾸라는 소리고, 읭읭읭은 선택한 타일의 자리를 옮기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읭읭읭읭을 게속하면 답을 맞췄으니 읭 토큰을 집으라는 뜻이다.
 
이때문에 실제 게임을 해보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 풀이자를 보며 속터져하는 출제자와 뭔 소린지 몰라 헤매는 한쌍의 덤앤더머를 확인할 수 있다.
 

▲ 서로의 행동을 보면 고구마맛 보드게임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 간단하지만 어려워!
 
고읭고읭은 보드게임의 기본이 되는 '소통'을 제한하는 보드게임이다. 마치 언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듯한 보드게임으로 하는 내내 고구마를 먹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지만, 게임이 끝나면 얘기할 내용이 많은 재미난 게임이다.
 
추가로 고읭고읭은 2~6인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지만,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이 팀전으로 이뤄지며, 출제자와 풀이자가 존재해야 하는 만큼 4인이 베스트 인원이다. 규칙서에도 3인일 경우 학연, 지연, 혈연을 모두 끌어모아 1명을 추가해 4인 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5인일 경우 1명을 집에 보내고 플레이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 출제 코너에서 미션 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 본 평은
- R기자: 읭 읭읭 읭읭읭읭 읭 읭읭읭읭 읭읭...?
- B기자: 꺄르륵 꺄르륵
- H기자: 문제 푸는 사람이 답답하면 ㄹㅇ루 에바참치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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