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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43] 운과 선택의 연속, 교육용 보드게임의 반전 매력 '모자익스'

작성일 : 2018.04.02

 


▲ 휴대성 좋은 보드게임 '모자익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최근 들어 창의성이나 논리적 사고, 코딩 테마 등 다양한 교육용 보드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보드게임의 등장은 이전까지 파티게임이나 게이머스게임으로만 고정되어 있던 '보드게임'의 영역을 한단계 넓힌 사례이며, 동시에 국내 보드게임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덕분에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으로 '보드게임'을 교육에 접목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교육용 보드게임은 교육의 영역이 아닌 순수한 게임의 영역으로 즐기는 보드게이머에게는 조금은 낯선 영역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게임요소가 톱니처럼 맞춰져 돌아가는 유로게임이나 전략게임, 독특한 스토리를 담아낸 테마 게임 등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고 깊이감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게이머스게임을 주로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이러한 교육용 보드게임은 성에 안차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나름대로 필러 게임의 역할을 수행하거나 머리를 싸매게 하는 깊이감이 있는 경우도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젬블로/만두게임즈의 신작 '모자익스'가 그런 경우다.
 
◆ 3분이면 충분! 모자익스
 
모자익스는 교육용 보드게임으로써도 충분히 매력적인 동시에 필러 게임으로써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보드게임이다. 3분이면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룰에 적절한 운과 플레이어의 선택이 어우러져 쉽지만, 생각할 요소는 많은 게임이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주사위를 그리고 나온 주사위로 도형을 만들어 그리기만 하면 된다!
 

▲ 4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심볼을 어떤 도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모자익스의 주사위는 세모 심볼 2개, 동그라미 심볼 2개, 네모 심볼이 각각 2개 그려진 주사위로, 턴 플레이어는 이 주사위 4개를 동시에 굴려 자신에게 유리한 도형을 만들어내면 된다. 만들어진 도형은 모든 플레이어가 각자 개인판에 그린다.
 
돌아가며 주사위를 그리고 도형을 그리다가 더이상 도형을 그릴 수 없는 플레이어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그 차례를 마지막으로 하고 점수계산을 한다.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개인 판에 같은 심볼로 연결된 칸을 펜으로 둘러싸 영역을 만든다. 이 때 5개 이상이 모이지 못한 영역은 줄을 그어 무효 처리 한다.
 
마지막으로 각 심볼별 영역 수와 심볼 수를 곱한 후, 모두 더하여 최종 점수를 계산한다. 이를 통해 가장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1위를 차지한다.
 

▲ 개인 게임판에 도형을 그려나가면 된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운에 따른 선택의 연속
 
모자익스는 사실 나온 도형을 자신의 판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의 문제다. 매 전략을 짠다 해도 랜덤한 주사위에 턴 플레이어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도형 덕에 매 번 틀어지는 전략을 경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모자익스는 운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그 주사위로 어떤 도형으로 만들어 어떻게 사용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모자익스의 가장 큰 재미라고 볼 수 있다. 주사위로 어떤 도형을 만들고 어떤 식으로 배치할 지 선택의 연속인 셈이다.
 

▲ 4개의 주사위로 어떤 도형을 만드느냐가 중요! (출처 - 게임조선 촬영)
 
특히, 고득점을 위해서는 5개씩 끊어서 얼마나 많은 심볼을 배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20개를 2개 영역으로 맞추면 40점이지만, 20개를 5개씩 4개 영역으로 만들면 80점이 나올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최대한 짧게 끊는 것이 핵심이다. 단, 너무 짧게 잇다가 4개가 만들어지면 점수를 아예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카멜레온 같은 보드게임
 
모자익스는 이러한 선택의 강도에 따라 게임의 분위기가 변화하기도 한다. 빠르게 주사위를 굴리며 왁자지껄하게 즐기면 파티게임으로 변화하며, 나온 주사위와 자신의 게임판, 상대의 게임판을 집중해서 살펴보며 플레이하면 추상전략게임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이미 난도 높은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에게는 간단한 필러게임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보드게임에 익숙치 않거나 어린 플레이어에게는 메인 게임으로 즐겨도 상관없을 매력이 있다.
 

▲ 마커와 게임판, 주사위만으로 구성된 보드게임, 모자익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결국 모자익스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지고있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게임의 느낌이 변화할 수도 있고, 플레이하는 사람에 따라도 에피타이저나 메인디쉬가 될 수도 있다. 그 덕에 언제 누구에게 들이밀어도 재밌게 즐겨볼 법한 게임이 아닐까?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Z기자: 주사위가 모양대로 딱 고정될 고급스러움이 있었으면 더 편했을 것
- R기자: 테트리스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퍼즐 게임의 무서움을 알려주자!
- H기자: 소싯적 조립 좀 해본 사람에게도 어려운 사각형의 세걔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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