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임조선 촬영)

펄어비스 (대표 정경인)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모바일'은 몬스터나 지역, NPC, 그리고 각종 오브젝트에 부여된 '지식'이 존재한다.

검은사막모바일은 여타 MMORPG처럼 단순히 치고박고 싸우는 형태를 벗어나려고 노력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그 노력 중 하나가 '지식 시스템'이다. 게임 내에서 확인 가능한 지식은 지형과 학문, 생태, 모험, 인물, 우두머리, 총 6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지형은 캐릭터가 새로운 지역에 방문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다음으로 학문은 특정 현상이나 검은사막 세계관의 기본적인 틀, 배경 등에 대한 지식이며 특정 오브젝트를 찾거나 퀘스트 진행, NPC 대화로 습득 가능하다.

생태는 몬스터에 대한 지식인데, 다른 지식들과는 달리, 직접 해당 몬스터를 처치할 때 일정 확률로 학습하게 된다. 이용자는 주로 몬스터 사냥에 플레이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인 지식이다. 모험은 이야기에 관련된 지식이라고 보면 된다. 학문 지식과 동일하게 숨겨진 오브젝트를 찾거나 NPC 대화로 습득한다.

▲ 지식 카테고리 (출처 - 게임조선 촬영)

NPC와의 대화 1회 만으로도 획득 가능한 지식이 있는데, 바로 인물이다. 인물은 아직 방문하지 않은 NPC를 찾아 대화를 할 경우에 습득할 수 있으며 굳이 일일이 찾아가지 않더라도 퀘스트 진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모두 익히는 것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우두머리 지식이 있는데, 이는 메인 퀘스트로만 획득 가능하다. 또, 앞서 설명한 지식은 1회 학습으로 끝이나는, 단발적 성격을 지녔지만 우두머리는 점차 축적된다. 첫 번째 지식 획득은 메인 퀘스트 진행에 따라 습득하되, 이후에 '토벌 콘텐츠'를 이용해 해당 보스 몬스터를 처치할 때마다 일정 확률로 지식을 축적한다. 다시 말해서 지식에 레벨이 존재하는 셈. 월드 보스 몬스터인 '크자카'나 특수 던전 보스 몬스터인 '카부아밀레스'의 경우는 각각 월드 레이드와 고대의 미궁 콘텐츠에서 일정 확률로 지식을 축적한다.

그렇다면 왜 지식 콘텐츠가 존재하는 것일까? 그리고 지식을 습득하는 이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캐릭터의 전투 능력치 상승 및 생활 콘텐츠 능력치 상승이다. 각 지식은 습득을 할 때마다 아래에 나열된 항목 중 1개를 획득하게 되고, 덕분에 전투 콘텐츠 및 생활 콘텐츠를 진행할 시에 도움이 된다. 물론, 많은 능력치를 올려주진 않는다. 하지만 모든 지식을 합하면 그 수가 무려 881개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모은다면 무시할 수 없다. 티끌 모아 태산이다.

전투 관련 능력치
- 최대 생명력 +2 / 공격력 +1 / 방어력 +1

생활 관련 능력치
- 영지민 생활력 +1 / 영지민 기술력 +1 / 채집 경험치 획득량 +1% / 채광 경험치 획득량 +1%
/ 벌목 경험치 획득량 +1% / 낚시 경험치 획득량 +1%

이뿐만이 아니다. 지식에는 '과제'가 있는데, 특정 지식 종류를 모을 경우에 행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행동력 회복제와 소액의 블랙펄을 보상으로 지급받는다. 또, 각 지식 카테고리에서 일정 개수 이상의 지식을 발견하면 캐릭터의 최대 행동력이 증가함에 따라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지식의 존재 이유, 그 두 번째는 즐길거리의 확대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학문과 모험 지식은 숨겨진 오브젝트를 찾아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NPC와의 친밀도 대화를 통해서만 획득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지식을 찾아내는 재미가 검은사막모바일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킨다. 더불어서 각 지식에는 검은사막의 세계관 이해를 도우는 이야깃거리가 담겨져 있음에 따라 마치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지식은 필수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콘텐츠는 아니다. 하지만 검은사막모바일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이용자라면 즐기길 적극 권장하는 바이고, 다른 이용자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고 싶은 이용자에게도 꼭 필요하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