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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39] 테마성 확실한 추상전략게임, 행복한바오밥 '광합성'

작성일 : 2018.02.21

 


▲ 행복한 바오밥의 2월 신작 '광합성' (출처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의 한 갈래인 추상전략게임은 다양한 보드게임 장르 중에서도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보드게임 특유의 운 요소가 일절 없어 게임의 흐름이 일관적이고 이에 따라 실력차이가 날 경우 한없이 스노우볼링이 굴러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외형적인 면에서도 그다지 테마성을 살리기 어려워 테마를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어들은 추상전략게임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우리가 익히 알고 잇는 바둑이나 장기, 오목도 추상전략게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은 운의 개입으로 변화를 주어 실력 차이를 줄이는 타 장르 게임과 다르게 실력차가 압도적으로 난다. 순수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좋아하겠지만, 실력차이를 어느정도 운으로 메꿔주는 게임에 비해 게임의 흐름이 일방적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행복한바오밥이 선보인 추상전략게임 '광합성'은 이러한 추상전략게임의 특징을 여러모로 비틀었다.
 
◆ 테마성 강한 추상전략게임
 

▲ 네 가지 나무 중 하나를 선택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광합성은 추상전략게임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매력적인 테마성을 가지고 있다. 펀칭보드로 제작한 나무가 플레이어별로 다른 색상, 다른 형태를 띄고 있어 게임이 진행될 수록 진짜 숲을 가꾸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나무때문만은 아니다. 그림자 때문에 광합성을 못해 태양 에너지를 받지 못한다거나, 태양의 방향이 계속 회전한다거나 하는 테마성 강한 룰 덕분에 게임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때문에 추상전략게임을 싫어하는 플레이어도 눈이 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 전화위복, 무작정 나쁜 수는 없다!
 
광합성은 나무를 심어가며 태양에너지를 얻고, 태양에너지를 나무를 다시 성장시켜 점수를 버는 게임이다.
 
성장의 중심에는 당연히 태양에너지가 있는데, 이 에너지는 나무가 태양빛을 받으면 얻고 다른 나무의 그림자에 가리면 얻지 못한다. 이때문에 햇빛을 잘 받도록 나무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자리싸움이 될 수밖에 없고 게임을 잘하는 플레이어가 놓은 나무가 이득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 태양의 방향에 따라 받는 에너지가 유동적으로 변화한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하지만 광합성에서의 태양은 보드판을 기준으로 계속해서 돌기 때문에 무작정 잘못 둔 수가 많지 않다. 예컨대 이번 턴에 그림자에 가려져 태양에너지를 받지 못했더라도, 태양이 반대로 돌면 오히려 자신의 나무가 태양에너지를 받고, 이 나무를 가렸던 나무가 점수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마치 자신의 나무 배치에 따라 태양이 잘 드는 피버 타임이 오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나무를 자신의 다른 나무로 가리는 등의 아쉬운 플레이는 존재할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언젠간 이득이 오겠거니 하고 막 심는 것은 곤란하다. 곧 돌아올 태양의 방향에 맞춰 나무를 심는 플레이가 유리하다.
 

▲ 태양의 방향에 따라 전략적으로 나무를 심어야 이득을 더 볼 수 있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 나무를 자연으로 회귀, 점수냐 태양에너지냐 그것이 문제!
 
광합성에서 태양에너지는 돈과 같은 개념으로 나무를 사고 성장시키는데 사용된다. 마지막 라운드 종료 시 태양에너지 3점당 점수 1점으로 계산되는데, 사실 이 점수는 매우 미비하다.
 
광합성에서 점수를 버는 가장 주요한 수단은 나무를 자연으로 회귀시키는 것에 있다. 최종 성장한 나무를 다시 개인판으로 되돌리고 점수를 버는 것인데, 숲의 한 가운데로 들어갈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최종단계까지 성장한 나무는 다른 플레이어의 나무를 그림자로 잘 가려주는데다 태양에너지도 많이 생산하기 때문에 무작정 회귀시키기 아쉽다. 이 때문에 최종 성장한 나무를 언제 회귀시킬지 타이밍을 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 다 성장한 나무를 언제 회귀시킬지 타이밍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출처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숲 안쪽으로 갈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숲 안쪽으로 갈수록 8방향에서 오는 그림자 견제를 모두 받게 된다. 그탓에 고 점수를 노릴 수는 있지만, 태양 에너지 생산이 어려워져 게임 운영 자체가 빡빡해질 수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셈이다.
 
◆ 상황에 맞춘 추가 룰
 
광합성은 기본 3라운드까지 진행되지만, 게임에 익숙해진 상급자를 위한 추가룰이 존재한다. 게임을 4라운드까지 하는 대신 그림자가 진 곳에는 씨앗을 심거나 성장시키지도 못하게 하는 견제 규칙이 추가된다.
 

▲ 테마성이 확실한 광합성 (출처 - 게임조선 촬영)
 
이 규칙은 비교적 풍족하게 라운드를 보내는 기본룰과 다르게 살벌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반대로 게임을 좀 더 스피디하게 적용하는 패스트 플레이 규칙도 있다. 초반 진행시 나무를 나뭇잎2개 지역 중 한 곳에 추가로 1개씩 더 나무를 심고 플레이하는 규칙이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견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테마성 제대로 살린 역대급 눈호강 보드게임
- D님: 안쪽 땅을 과감히 노려야 할 것! 바닥의 나뭇잎 마크를 잊지말자!
- J님: 순환 시킬 타이밍을 못잡으면 광합성 잘하다가도 망한다. 타이밍이 관건!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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