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전선’ 검열해제 코드 적용 전, 후 (출처 : 이용자 커뮤니티)

 

소녀전선의 검열해제 코드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에 대해 청소년이용불가등급 직권재분류를 결정해 화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이용불가등급 가능성이 있는 게임은 등급분류 신청을 권고해 콘텐츠 수정을 유도하나 국내 법인이 없는 ‘소녀전선’은 예외적으로 직권재분류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스 수정을 통한 등급 유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소녀전선은 중국에서 개발되고 대만 XD글로벌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게임은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돼 왔다. 중국에서는 검열로 인해 일러스트가 대폭 수정된 바 있으며 국내 출시 버전 또한 일정 부분 일러스트 수정을 거쳤다.

 

하지만 기존의 노출도 높은 일러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이 그간 이용자들 사이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져 왔다. 일명 ‘검열해제 코드’인 666 값을 게임 내 제조식에 입력하면 검열 해제된 일러스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위의 직권재분류 통보에 ‘소녀전선’ 측은 공식카페를 통해 “게임 등급에 최대한 지장이 가지않게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패치가 진행됐으며 검열해제 코드를 사용 불가능하도록 수정했다. 다만 일러스트의 중요성이 큰 수집형 게임인 만큼 게임위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별도의 청소년이용불가등급 서버 마련을 요청하는 이용자도 나타나고 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