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종합전시관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2017 보드게임콘(이하 보드게임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여 개의 참가업체와 다양한 아마추어작가 작품까지 포함해 300여 종의 국내 외 보드게임이 전시되면서 평소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던 관람객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보드게임콘에서는 보드게임 무료체험과 할인판매가 주요 행사로 이뤄졌으며, 부대행사로 보드게임대회, 보드게임세미나, 보드게임 아마추어 작가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필두로 젬블로 게임즈, 행복한바오밥 등 메이저 보드게임 업체부터 다양한 교육용 보드게임업체까지 참여해 보드게임 마니아는 물론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한국어판으로 선공개된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임호텝'은 첫날 행사 종료 전 매진이 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다. 임호텝은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최고의 건축가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보드게임으로 이집트 특유의 테마를 잘 살린 외형으로 현장을 찾은 보드게임의 매니아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꾸준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엘드리치호러'나 행복한바오밥의 베스트셀러 '티켓 투 라이드', 젬블로게임즈의 '젬블로', '루미큐브' 등의 체험존도 큰 인기였다.

 

 

대형 보드게임사 외에도 역사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공딱'의 '한국사보드게임'이나 SW언플러그드 보드게임(코딩 형태의 소프트웨어 형식 보드게임), 웹툰이나 게임을 소재로한 보드게임 역시 공개되면서 보드게임 매니아 외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킬 만한 보드게임이 다수 출품했다.

 

 

이번 보드게임콘에서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이 모여있는 아마추어 작가존도 큰 관심을 받았다. 아마추어 작가존에서는 텀블벅 등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선공개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했다.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페이크옥션'이나 '서스피셔스' 등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었던 만큼 보드게임 매니아들이 몰리기도 했다.

 

▲ 역사를 소재로 한 보드게임도 다수 출품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