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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리뷰] ‘손오공리턴즈’ MOBA모드 장착한 신개념 RPG

작성일 : 2017.04.28

 

 

도탑류RPG(역할수게임)로 대표되는 수집형RPG는 등장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르다.

 

육성과 수집이라는 RPG 본연의 재미를 갖추고 있는데다가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고퀄리티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나 콘텐츠 추가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매력이다. 


동 장르게임들이 제법 많이 상위 매출 순위를 지키고 있음에도 도전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는 좋은 콘텐츠와 꾸준한 업데이트만 제공된다면 장기간 회사를 책임져주는 효자 게임이 되는 장르기 때문이다.

 

4월 26일 원스토어를 통해 정식론칭한 이티게임즈(대표 박태화)의 '손오공리턴즈'도 그런 도전자들 중 하나다. 과연 '손오공리턴즈'는 창궐하는 캐릭터RPG 장르의 샛별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사그라진 많은 게임들 중 하나가 될 것인지 게임조선에서 면면을 살펴봤다.

 


◆ 서유기. 누구나 아는 소설의 재해석

'손오공리턴즈'는 중국 고대 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다.

 

정확한 게임의 배경은 서유기 배경보다 미래를 다룬다. 제천대성 손오공의 후예 '손소성'이 주인공으로 등장, 이미 불경을 얻었던 서역에 다시 한번 찾아간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여기에서는 손오공 시절의 등장인물과 함께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대거 추가됐다. 스토리는 실제 소설을 바탕으로 짜여져있어 변경된 내용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한 편.

 

서유기 느낌 물씬 나는 캐릭터와 요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스토리 자체가 게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여타 수집형RPG가 그러하듯, '손오공리턴즈' 역시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양념정도라 생각하면 적절한 수준이다.

 


▲스토리는 과하지도, 그렇다고 허술하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

 

◆ 지겹지 않은 조작을 위한 3가지 조작법.

'손오공리턴즈'는 3D 실시간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좌측에 아군, 우측에 적이 출현하는 일반적인 RPG와 달리 서로 엉켜서 싸우는 방식을 채용했다. 때문에 같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해도 의외의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편. 때문에 수동 사냥이 자동에 비해 아주 높은 효율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손오공리턴즈'는 수동 사냥 방식을 3가지나 가지고 있다. 방식은 '기본모드', '고정모드', '자유모드'로 불리며, 취향과 스테이지의 구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과 효율이 약간씩 달라 번갈아 플레이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물론 자신의 파티가 충분히 강하다면 자동 사냥을 통해 간단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모드 : 하단에 표시된 캐릭터 아이콘을 터치해 스킬을 사용하는 모드


▲고정모드 : 하단의 아이콘을 드래그한 후 몬스터에 드랍해 사용하는 모드

▲자유모드 : 화면에 떠다니는 원소를 드래그로 선택하는 고수용 모드

 

◆ MOBA 모드 탑재로 신선함 장착?

'손오공리턴즈'가 일반적인 수집형RPG와 차별화된 가장 큰 이유는 '9vs9대결'이라 불리는 MOBA(적진점령전) 모드에 있다.


결투장에서 즐길 수 있는 '9vs9대결'은 3명의 유저가 3캐릭터를 선택, 즉 3명이 9명의 캐릭터로 진행한다. 게임의 목표는 LOL로 대표되는 적진점령전과 동일, 상대편 본진을 먼저 부수는 쪽이 승리하는 구조다.

 

RPG의 특성상 완벽히 동등한 조건에서 진행되지 않아 가끔씩 말도 안되게 압도적인 승리/패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전술과 팀워크로 승리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기존 MOBA 장르 게임과 동일한 느낌이라 할 순 없지만, 'RPG와 MOBA의 조합'이라는 독특함이 있어 꼭 즐기길 추천하는 콘텐츠다.

 

▲ 불편한 점은 있지만 신박하고 독특한 재미가 있다.


◆ 수집형RPG 장르가 가진 장점은 다 있다.

'손오공리턴즈'는 흔히 '도탑류'라 불리우는 캐릭터 수집형 RPG다.

 

많은 사랑을 받는 장르이면서도, 모바일에 구현하기 좋은 장르여서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게임이 나온 바 있다. 당연히 '이 게임은 역시 이래야지' 라는 느낌의 고착화된 콘텐츠들도 여럿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캐릭터 육성, 육성 던전, 일일 던전, 결투장 같은 콘텐츠들이 있다.

 

'손오공리턴즈'는 그 기본은 지극히 충실한 편이다.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영웅들이 존재하며, 이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다. 메인 던전의 난이도는 들쑥날쑥하지 않아 스테이지별로 클리어에 들어가는 노력이 일정한 편이고, 결투장이나 일일던전같은 보상형 콘텐츠도 풍부하다.

 

남들이 가진 콘텐츠 정도는 기본적으로 갖춘 게임이라는 의미다.

 

▲ 있을건 다 있다. 요즘은 기본이니까...

 

◆ 요즘 대놓고 돈 달라는 게임들 많지? 이건 아냐...

기자가 '손오공리턴즈'를 높게 보는 부분은 BM(비즈니스모델, 과금정책)에 있다.

 

태생이 입앱결제 방식의 게임인지라 과금없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심지어 많이 과금한 유저일 수록 큰 혜택을 받는 'VIP 시스템'이 탑재된 게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기자가 이 게임을 높게보는 이유는 '여긴 딱봐도 돈쓰란 소리네?' 같이 노골적으로 과금을 유도하는 구간이 없다는 점이다.

 

간단히 말해서 메인 던전 중간에 갑자기 돈을 안쓰면 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허들을 장착한다거나, 무과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를 떡밥으로 내세워 노골적으로 가챠(뽑기)를 유혹하는 '나쁜 과금 방식'이 없다는 것. 


과금한 유저가 일반 유저에 비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과금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 '돈 안쓸꺼면 그냥 접어'라고 말하듯 노골적인 구간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노골적인 과금유도가 거의 없다는게 게임의 장점


◆ 'A-'보다 괜찮은 'B+' 게임

기자가 '손오공리턴즈'에 이런저런 장점을 나열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속칭 'B급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한 상태로 평가한 것이다. 게임을 통틀어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그래픽도, 콘텐츠도, 시스템도 뛰어난 게임들은 얼마든지 있다. 


캐릭터RPG는 이미 많은 게임들이 출시됐고, 그 중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다년간 지키고 있는 많은 '특 A급 게임'들이 즐비하다. 그리고 그 게임들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오공리턴즈'는 그들과 비교한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B급 게임'이다. 그런데 여기저기 곱씹어보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시점에서 생각한 시스템들이 쉽게 눈의 띈다. 과금을 강제하지 않고, 휴대폰을 냉동실에 넣어야 될 정도로 접속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B급 중 상당히 뛰어난 점들이 꽤 보인다. 기자식으로 표현한다면 '특 B+'급 정도라 부를 수 있겠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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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향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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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19 정수삼촌
  • 2017-04-29 14:46:32
  • 엉 첫샷 ㅅ손오공대 타우렌 아니냐 ㅋㅋㅋㅋ
  • nlv27 매장시켜불라
  • 2017-04-30 09:51:04
  • 요즘은 장르를 좀 섞어야 잘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