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스타크래프트의 편의성과 그래픽을 대폭 수정한 리마스터 버전이 올해 여름 출시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알렸다.

이날 현장에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출시된 게임으로, 한국에서 PC방과 e스포츠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타이틀이다.

올 여름 공개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게임 플레이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되 그래픽 부분에서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18개월 전에 처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팀을 꾸리게 됐다. 가장 큰 목표는 클래식 게임의 재구축으로,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게임플레이가 보존되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불편 최소화' '게임플레이 우선' '커뮤니티 의견 참조' '신구의 조화'를 키워드로 삼아 재구성된다.

새롭게 공개되는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원작에서의 플레이 그대로를 즐기면서, 4K UHD 그래픽과 와이드스크린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바뀐 그래픽이라 하더라도 보자마자 어느 유닛인지 인지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덧붙였다.

아울러 옵저버(관전자) 모드가 추가된다. 보고 싶은 부분을 줌인하고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은 줌아웃 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서버 '피쉬서버' 역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정규 게이트웨이로 추가돼 'US WEST' 'US EAST' '유럽' '아시아' '피쉬' 등 총 5개의 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리마스터 버전과 원작의 호환도 완벽 지원된다. 기존 브루드워 이용자와 리마스터 버전 이용자의 게임이 문제없이 지원되고 원작의 리플레이를 리마스터에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끝으로 새로운 매치메이킹과 래더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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