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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자GO] 서비스 둘째날 ‘뮤레전드’…PC방 이용자 반응은?

작성일 : 2017.03.24

 



15년 서비스를 이어온 '뮤' 시리즈가 지난 23일 최신작 '뮤레전드'로 돌아왔습니다.  

웹젠앤플레이가 개발한 '뮤레전드'는 뮤온라인 세계관을 잇는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입니다. 몰려드는 몬스터를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액션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MMORPG 신작이 출시가 참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온라인 MMORPG 장르는 '롤'과 '오버워치'의 흥행과 수많은 모바일게임 출시에 다소 침체됐었는데요. 

기대작인 '뮤레전드'는 PC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뮤레전드'의 경우 PC방에서 즐기면 혜택이 많아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뮤레전드' 출시 다음날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대문에 위한 한 PC방을 가봤습니다.



-입구부터 '뮤레전드'의 출시를 알리는 판넬이 서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PC방은 웹젠 가맹점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니 '뮤레전드'를 즐기는 한 이용자가 보입니다. 다가가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경기도 용인에 사는 윤형원 씨(29)는 오늘 막 '뮤레전드'를 시작했습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막 6레벨에 올라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친구와의 약속 시간이 좀 남아서 PC방에 왔는데 바탕화면 광고 배너를 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했어요. 평소 '와우' '디아블로' '블소' 등을 즐겨해서 신작 MMORPG라 관심이 갔어요."

윤 씨는 전작인 뮤온라인도 했던 뮤 시리즈의 오랜 팬입니다. 중학생 때 전작을 해봐서 '뮤레전드'를 하다 보면 추억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전작은 퀘스트 동선이나 설명이 친절하지 않아 굉장히 불편했었어요. 이번 신작은 퀘스트 라인이 잘 짜여있어 빠른 성장하기 좋네요. 뮤온라인을 떠올리면 화려한 날개가 떠올라요. 어서 레벨을 올려 날개를 장착하고 싶네요. (웃음)"



-최근에 해봤다는 디아블로3와 차이점을 묻자 윤 씨는 함께 게임하는 느낌이 나는 게 차이가 난다는 소감입니다. 스킬로 적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느낌은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아블로3와 비슷한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다만 방을 파고 혼자 게임하는 듯한 디아블로3와는 달리, 뮤레전드는 많은 이용자와 함께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점이 확실히 온라인게임 느낌이 나네요. 튜토리얼만 해봤는데 길목에서 적들을 한꺼번에 처치할 때 디아블로3 느낌을 받았어요."



-PC방 한 켠에는 30대 세 명이 나란히 앉아 '뮤레전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막 플레이를 멈춘 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청량리에 사는 길태윤(37) 씨는 오픈 첫날부터 '뮤레전드'를 시작해 현재 30렙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인터뷰 시작부터 "만렙(최고레벨)이 65레벨이니 현재 반 정도 왔네요"라며 성장에 대한 욕구를 드러냈습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해서 롤이나 오버워치도 해봤지만 나이 때문인지 실력이 젊은 친구들을 못 따라가 욕만 먹더라구요. (웃음) 그래서 MMORPG룰 시작했어요. 이전까진 블레이드앤소울을 했었는데 최근 뮤레전드 출시 소식을 듣고 오픈 첫날부터 하게 됐죠."

길 씨는 뮤 시리즈의 팬은 아니었다. 뮤온라인 출시 당시에는 '리니지'를 했고 이후 '와우' '디아블로' 시리즈 등을 즐겼습니다. 그는 '뮤레전드'가 디아블로3보다는 조금 느린 편이지만 스킬 이펙트는 훨씬 좋다고 말했습니다.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빠르게 성장해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장이 빨라 좋아요. 저희 같은 직장인들은 이렇게 시간을 따로 내지 않으면 평일엔 PC방에 오래 못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 30레벨까지 5시간 정도 걸렸어요. 오늘 안에 최고 레벨을 찍고 만렙 콘텐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길 씨는 성장 구간에서 장비 아이템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최고 레벨에 다다르면 다른 장비를 맞춰야 하겠지만 성장 구간에서도 아이템 파밍(장비 모으기)의 재미도 느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아직 만렙 콘텐츠는 해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파티원이 우르르 몰려가 보스를 잡는 던전 말고 좀 더 공략이 중요한 던전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너무 어려운 건 말고요. (웃음)그래도 컨트롤로 던전을 깨는 것이 이런 MMORPG의 재미잖아요."



-이 PC방을 관리하는 매니저를 만나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뮤레전드' 출시 이후 반응이 어떠냐고 묻자 그는 야간에 조금 더 활기를 띄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롤이나 오버워치는 주로 주간에 10대 20대들이 많이 해요. 하지만 야간에는 MMO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어제 오픈 후부터는 야간에 '뮤온라인'이나 '뮤레전드'의 점유율이 높아졌어요. PC방 매니저 입장에서 이런 MMO 골수 팬들이 늘어나면 좋죠."

매니저는 최근 PC방 시장이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긴 했지만,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와 금연법 시행 이후 30대, 40대 이용자들의 야간 시간대 PC방 방문이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뮤레전드가 PC방 이용자층 확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PC방에서 게임 많이 즐겨주세요. 혜택도 많으니까요."



-어떤 것 때문에 이용자들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냐고 묻자 그는 매장 한 켠의 오프라인 쿠폰함을 보여줍니다. 각종 혜택이 담긴 '뮤레전드' 쿠폰들은 웹젠 가맹 PC방에 방문하면 무료로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웹젠은 PC방에서 '뮤레전드'를 즐기면 '일일귀속 레드젠(게임재화)' '던전 버프(공격력 5% 증가, 방어력 5% 증가)' '던전 추가 입장(시공의틈)' 'PC방 상자(접속 시간마다)' '영혼경험치 30% 추가 획득'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C방 매니저는 특히 올리기 어려운 영혼 경험치를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 때문에 이용자들이 PC방에서 '뮤레전드'를 즐긴다고 전했습니다.



-오픈 직후 첫 주말을 맞이하는 '뮤레전드'. 국산 온라인 MMORPG 신작이 PC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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