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AOS(적진점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넥슨(대표 박지원) 신작 ‘하이퍼유니버스’가 지난 1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횡스크롤 AOS게임 ‘하이퍼유니버스’는 기존 AOS게임과 달리 복층형(形) 전장 곳곳에 배치된 ‘사다리’와 ‘점프대’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정통 액션과 공성전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하이퍼(캐릭터) ‘굴룬바’와 ‘한’이 등장했고 일부 하이퍼의 스킬과 쿨타임 변경, 전장 포탑과 돌격병 등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에 대한 수정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CC기 특화 탱커 ‘굴룬바’와 기동성 갖춘 딜러 ‘한’ 등장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하이퍼 2종의 추가다. 먼저 탱커형 캐릭터 ‘굴룬바’는 뛰어난 전투 개시 능력을 보유한 탱커형 캐릭터로 ‘대족장의 위엄’ 스킬 사용 시 주변 모든 아군에게 방어력과 이동속도 증가, 생명력 흡수 증가 등 다양한 버프를 제공한다.

특히 굴룬바는 적을 기절시키는 ‘도리깨 강타’와 공중에 띄우는 ‘도리깨 휩쓸기’, 궁극기인 ‘맹렬한 돌진’ 총 3개의 상태 이상기를 가지고 있어 한타 시 적진영을 붕괴시키고 아군 딜러를 딜링을 돕는데 특화돼 있다.

반면 한은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추격 및 도주에 모두 능한 공격형 캐릭터다. 상대를 처치할수록 피해 능력치가 증가하며 공격력에 비례해 분신의 피해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후반부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또 짧은 사거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후방 도약 스킬 ‘구름밟기’와 순간이동 스킬 ‘여우불’을 통해 추노와 생존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 빠른 기동과 딜링의 신규 하이퍼 '한(좌)'과 CC기가 특징인 탱커 '굴룬바(우)'

◆ 하이퍼 밸런스 조정...레드와 리타 상향, 미겐하르트 너프

신규 하이퍼 굴룬바와 한 추가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하이퍼 능력치와 스킬에 변화가 생겼다.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캐릭터는 ‘레드’와 ‘리타’, ‘크레이그’다. 레드의 경우 기본 방어력과 성장 방어력이 증가해 안정적인 근접딜과 정글링이 가능하게 됐으며 리타는 일반 공격과 스킬 공격 계수가 모두 증가해 훨씬 강력한 딜러로 거듭났다. 또 크레이그도 기본 공격력 상승과 함께 치명타 확률 15% 감소 효과가 삭제되는 등 상향 혜택을 받았다.

반면 ‘시그널’과 ‘홍두께’는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했고 탱커 이상의 단단함과 막강한 딜링을 자랑했던 ‘미겐하르트’는 생명력 흡수 스킬인 부정한 그릇 사용 시 강화 스킬에서만 생명력이 회복되도록 변경됐다.

그밖에 사피텔부브와 손오공, 아이샤, 아테나, 알렌, 잭, 투스와톱스, 트론의 스킬 계수가 하향됐고 일부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크게 상향된 딜러 레드(좌)와 리타(우)

▲ 미겐하르트는 생명력 흡수 하향으로 예전 만큼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 AOS 고유 재미 강화, 전장 밸런스 대폭 개선

끝으로 전장 밸런스도 변경됐다. 가장 큰 변화는 본진에서 각 라인의 2차 방어탑에 도달할 때까지 적 공격을 무시하는 효과가 추가된 것.

이로써 모든 플레이어는 2차 방어탑을 파괴하기 전까지 상대 하이퍼 본진에 침투해 하이퍼를 처치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됐으며 방어측은 2차 방어탑까지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역전의 찬스가 많아진 셈이다.

또 맵 중앙 오브젝트인 ‘마크2’ 처치 시 등장하는 공성 전차의 공격력과 방어력, 사거리가 증가했는데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공성 전차의 능력치가 비약적으로 증가해 상대 방어탑 및 본진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게 된다.

그밖에 방어탑과 방패병의 방어력이 증가했고 돌격병 처치 보상 골드가 소폭 감소했으며 엘리트 몬스터 처지 보상은 증가하는 등 전장 다방면에 걸친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 후반으로 갈수록 맵 중앙 마크2에 대한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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