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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초월한 '삼국지조조전온라인', 완성도 향한 욕심 끝이 없다

작성일 : 2016.10.21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SRPG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이하 '조조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조전은 최근 화려한 3D에 편리한 자동 사냥 위주로 개발되던 모바일게임 시장을 역행해 원작의 레트로풍 이미지를 훨씬 세련되게 재구현하는 동시에 심도 깊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삼국지의 시나리오를 따르는 연의전과 가상의 전투로 삼국통일을 목표로 하는 전략전의 적절한 조화가 큰 매력이다.

이러한 매력 포인트 덕에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6위까지 찍는 등 명품 게임으로써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렇듯 큰 인기를 끌고 조조전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콘텐츠 업데이트 등에 대해 띵소프트의 이득규 디렉터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띵소프트 이득규 디렉터

Q. 조조전이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A. 사실 개인적으로 출산과 겹치면서 큰 고생을 했다. 유저분들이 워낙 좋아해주셔서 집에서 육아를 하면서도 카페를 보며 유저 근황을 살폈다.

Q. 현재 서서전까지 업데이트 되었다. 앞으로 있을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내용과 시기 등이 궁금하다.

A. 연의는 내년 상반기까지 매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 주 업데이트될 원소전부터는 게임의 사이즈가 커질 예정이다. 추후 나올 유비전과 제갈량전 같은 경우 조조전과 비슷한 분량일 것이다.

또, 유저들이 고대하는 결투장 시스템과 연합 시스템도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으며, 채팅 기능의 경우 정비할 부분이 있어 잠시 닫아둔 상황인데 곧 오픈할 예정이다.

UI 같은 경우 내부에서도 계속해서 더 편리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도록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 현재 서서전까지 업데이트되어 있다.

Q. 현재 전투 창에서 볼 수 있는 몽매의 시련과 무장전은 어떠한 콘텐츠인가?

A. 몽매의 시련은 쉽게 말하면 액션 RPG에서 볼 수 있는 무한의 탑과 같은 느낌이다. 사실 저레벨부터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준비했었는데, 막판에 고레벨 콘텐츠로 재조정하면서 일정이 밀린 상태다.

무장전은 PvP인데 다른 전투와 다르게 일기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전투 창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몽매의 시련과 무장전(우측)

Q. 연합시스템과 친구시스템은 어떻게 되가고 있나?

A. 사실 연합 시스템은 만들어져 있는 상태인데, 내부에서 연합전이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덕분에 3번 넘게 갈아엎고 다시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연합전은 조조전의 엔드콘텐츠가 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완성도 높게 만들려 하고 있는데, 일단 연합전은 제외하고 연합 시스템만이라도 선보이려 했으나, 단순히 연합 시스템만 나올 경우 여타의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있는 친구 시스템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친구 시스템을 따로 넣을 예정이다.

Q. 둔갑천서가 막히면서 저레벨 캐릭터의 레벨업이 어려워진 것 같다.

A. 겨울 업데이트 중에 태수와 수비부대를 배치 시 자동으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오히려 저레벨 캐릭터는 태수 자리를 이용해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공적으로도 레벨업을 할 수 있다(웃음).

현재 조조전은 전투에서 승리할 때마다 VIP 레벨이 조금씩 오르는데, 내정 연구와 함께 하면 입수하는 것만으로도 13~15레벨을 노려볼 수 있다. 레벨이 오른 채로 등장하면 그 레벨 기준으로 알맞은 장비까지 맞춰 입고 등장하는 만큼 무작정 장수를 뚫기보다는 내정 연구와 VIP레벨을 올리면서 차차 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이제는 막혀버린 둔갑천서 레벨업

Q. 현재 공성전을 강하게 만들어두는 것보다 일부러 털리도록 배치를 하는게 더 이득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수비진을 강하게 할 수록 손해를 본다는 의견이 있는데?

A. 유저의 동향을 보며 공성전을 꾸준히 보완하고 있다.

다만, 성을 빼앗기는 것을 오히려 좋아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전략전을 만들면서 빼앗기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재 밸런스에서는 하루에 한 번 접속하면 충분히 수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빼앗기기 때문에 조금씩이나마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조정되어 있다.

플레이 자체가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 하드한데, 빼앗기고 수복하는데 스트레스까지 받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현재 수비 성공에 따른 보상도 내부 검토 중이다.


▲ 수송대만으로 채워 일부러 수비를 실패하려는 유저도 있다.

Q. 비거점의 경우 난이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적다는 의견이 있다.

A. 2차 CBT 당시 유저들은 대부분 전략 모드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수비부대를 업그레이드하지도 않았다. 때문에 어느정도 전략모드의 재미를 살린 난이도 고정형태의 비거점을 만들어둔 상태다.

현재 20일 기준으로 비거점 전투와 관련된 버그는 수정조치했으며, 보상도 검토하고 있다.


▲ 일반적인 공성전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비거점 전투

Q. 내정이나 VIP 자동 징세 등을 온오프 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있다.

A. 자동징세나 책략 횟수 증가 기능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 내부 고민중이다.

자동징세 온오프 언급을 할 때 사마의가 자주 언급되는 편이다. 사마의는 '전 지역 징세 은전 2% 증가'라서 이 기술을 사용한 후 징세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징세 시점에서 2%를 더 받는 것이 아니라 사용 시점으로부터 30분간 징세량을 2% 늘리는 스킬이기 때문에 자동징세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 사마의의 내정 스킬인 '은전 징세 보조'

Q. 자동기능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AI도 간단하게나마 조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AI 관련해서는 유저AI와 적AI가 따로 있다. 어디까지 패턴을 다양화 시킬까 고민했었다. 조정을 늘리면 뎁스가 늘어나고 안하자니 원하는데로 움직이지 않아 고민이다.

현재 AI가 유리한 상황에서 점사를 하게 되는데, 덕분에 한쪽이 밀리기 시작하면 우르르 무너지더라. 현재는 계속해서 조정 중이다. AI를 아군쪽만 높이면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고, 같이 올리면 난이도가 더 쫄깃해지기 때문에 쉽사리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Q. 내정 관리나 재료 관리, 아이템 제작 등 아직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A. 이런저런 시안을 잡으며 검토를 하고 있다. 아이템 부분은 창고 시스템을 통해 커버될 예정이며, 거점 내정 화면에서 다른 거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것이다.

상점 UI의 경우 CBT 때와 다르게 변경되었다. 워낙 아이템의 종류가 많고, 보여줘야할 정보다 많아서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Q. 재료 아이템의 수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갓죽끈 온라인이라고도 하는데?

A. 재료의 수급은 보부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밸런싱되어 있었다. 그러나 보부상이 한 번 등장이후 재등장하지 않는 현상이 있었다. 20일 업데이트를 통해 보부상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전처럼 재료를 구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20일 업데이트 이전까지 얻기 곤란했던 가죽끈

Q. 군량미에 비해 은전의 사용처가 지나치게 많아 부족한 것 같다.

A. 내부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현재 재화 밸런스 자체가 지금 상황에 맞게 맞춰둔 상태라 잘못 건드리면 재화 밸런스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조정할 수는 없다.

보통 연의 플레이보다 전략전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유저가 군량미가 남아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Q. 20일 업데이트 노트에 보면 11월 '발탁무장의 패'가 추가된다고 되어 있다. 설명에는 '중국 삼국시대의 은거 무장들이 등장'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들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나?

A. 은거 무장이라고 언급을 해서 대단한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단한 캐릭터가 아니다. 연의전에서 장수가 없어서 어려울 경우, 그런 부분을 메꿔줄 캐릭터다. 예컨대 북부위전을 위한 강보, 만기, 유궁과 같은 캐릭터다.

태사자전에서 장수가 부족할 경우, 태사자가 스토리상 데리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을 캐릭터와 같은 형태다. 삼국지에서 이름은 존재하나 별 존재의의가 없는 장수인셈이다.

정확한 리스트는 코에이의 컨펌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리스트 공개는 아직 어렵다.


▲ 북부위전의 강보와 만기, 유궁 정도의 장수가 업데이트 될 예정

Q. 삼국지 게임에서 간혹 등장하는 초한지 캐릭터나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은 있나?

가능성은 있지만, 그런 것에 반발할 유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가능성만 열어두고 있다. 실제 삼국지 팬 중에서도 그런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이다.

Q. 마지막으로 조조전을 즐겨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정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히려 게임을 너무 달리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생활도 지키면서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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