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후쿠오카 여행기다.
둘째날 일어나자마자 근처 식당에서 카레를 먹었다.
10년만에 일본 와서 먹는 카레였는데 싸구려처럼 보임에도 상당히 맛있었다. 450엔.
하카타로 와서 도심 속 일본 정원이라는 다자스이엔을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입구다. 블로그에선 버스타고 가라는 말이 있는데 걸어가도 충분할 거리다.
버스 찾다 시간이 더 간다.
일본 정취에 취해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작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300엔쯤 내면 일본 떡과 차를 마시는 다도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난 안했다.
인공 폭포가 힘차다. 진짜 숲처럼 피어난 이끼가 인상깊었다.
다시 하카타로 왔다.
후쿠오카 함바그라는 곳이 정말 유명하다던데 한국인만 줄이 100M 서 있다. 거짓말 아니다.
그래서 결국 다른 스테이크 집에 왔다. 괜찮았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메론빵 이라는 가게에 가서 디저트도 먹었다.
군것질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그랬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다자이후로 향했다. 유적지랜다.
버스 앞에 있던 두 기모노 여성.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버스 타니 한국인이더라.
한국인들이 기모노를 입고 다자이후를 갈 수 있는 패키지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다자이후. 생각보다 그다지 볼 것이 없다.
다자이후 스타벅스는 괜찮았다. 비도 오고 해서 많은 시간을 때웠다.
다자이후 스타벅스 분위기.
뒤쪽엔 작은 정원이 있었다. 비온 다음 자갈이 너무 예뻐서 한번 찍었다.
돌아와서 또 스테이크를 먹었다.
비와서 모모치 해변을 못가는 바람에 계속 하카타 근처를 돌아다녔다.
주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였다. 본 건 많은데 찍은건없다.
비도 오고 피곤해서 이후엔 사진이 거의 없다.
좀 멀지만 온천하려고 산 중턱 멀리 있는 호텔에 갔다. 너무 피곤해서 사진은 이거밖에 없다.
근데 정말 좋다. 한국인 직원도 있고 친절하다.
특히 온천이 너무 좋다. 후쿠오카 아고라라는 호텔이다. 만약 가게 된다면 추천한다.
혼자 바에 가서 술에 뻗었다.
일본 빠텐더가 한명 있었는데 번역기로 이야기가 가능했다.
게임 이야기도 했는데 콜오브듀티 일본 탑 플레이어라고 자부하더라.
그를 띄워주고 2만원에 보드카 5잔을 먹었다.
비가 갠 다음날 멋진 뷰를 잠시 확인하고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렇게 혼자 떠난 후쿠오카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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