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가수 '아담',
2016 그의 근황


1998년 데뷔해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끌다 사라진 '사이버 가수 아담'. 음반을 20만 장 판매하고, 음료 광고에 출연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2집이 망한 이후로는 군대에 간다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서버 비용을 벌기 위해 어디선가 노역 중이다'라는 루머들만 가득 쌓였고 어느새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 그의 근황이 포착됐습니다! 펀딩 사이트(링크1, 링크2)에 '리부트 토크쇼 및 미니콘서트'를 개최한다며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죠.

프로젝트 내용에는 2016년 그의 활동 계획이 적혀있는데요. 가수뿐만 아니라 웹툰, 영상 콘텐츠, 게임 등 여러 가지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만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타깝게도 모금액을 기한 내에 채우지 못했기에, 2016년 그의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그가 잘 지낸다는 근황을 확인하니 다행입니다. :)

※ 소설가 겸 가수인 '손아람'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아담은 바이러스로 사망설은 루머고, 가수 은퇴 후 디자이너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링크)




아담의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을까 해서 위 2016년 아담 이미지를 구글링했는데….

응...? 왜 해외 모델이 나오는 거죠...? 컨셉 자료니까 해외 모델 사진을 인용한 걸까요? (진실은 알 수 없는 저 머나먼 곳에….)



유니티 엔진,
단편 영화 '아담'


국내에 '사이버 가수 아담'이 있다면 해외에는 '로봇 아담'이 있습니다.

이 아담은 게임 엔진 회사인 '유니티'가 만들어낸 단편 영화의 주인공인데요. 지난 '2016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던 데모 영상의 풀 버전을 오늘 공개한 것이죠.




영상은 로봇이 기계실에서 눈을 뜨고, 기계실을 빠져나오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짧은 영상 속에 인간에게 탄압받는 로봇의 모습을 수준 높은 그래픽과 고성능 물리 엔진을 기반으로 담아냈죠.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개발자들에게 보다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아담'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유니티 엔진 그래픽 향상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유니티의 고오급 기술이 담긴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이 로봇 아담은 가수 아담과 달리 앞길이 조금 밝아 보이네요. 소근소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