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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6:1로 지는걸 봐도 아무렇지 않는 날이 왔네요

icon_ms 르벨  |  2016-06-02 11:34  |  조회 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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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들어 주변에 한국 축구보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준 것 같습니다. 국내 K리그야 원래부터 인기가 없었지만 국가대표팀 경기마저 이젠 관심 밖으로 가는 것 같네요.

한국시각으로 1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강호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6:1 참패를 당했습니다.

친성경기이긴 하지만 예전 같으면 각종 스포츠지 1면이 이 내용으로 도배되면서 한국축구에 대한 걱정스러운 이야기가 많이 나왔을겁니다. 감독이 어떻냐니 해외파들이 부진했다느니 등.

근데 이번에는 정말 소소하게 넘어갔죠. 몇몇 매체들이 슈틸리케호가 난관에 봉착했다는 식의 기획기사를 적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기사가 압도적으로 적은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축구를 좋아하는 주변 친구들도 유럽축구 클럽 소식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식보다 더 기다리고 관심있어 합니다. 물론 생중계 시청도 당연히 유럽리그를 보겠죠.

체감상으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참담한 성적 이후 대한민국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국가대표팀이 성적이 안좋은 것이 국가대표팀 감독이나 해외파 선수들의 문제일까요. 예전부터 우려되던 일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K리그가 전혀 활성화돼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축구가 생활속에 밀접히 자리잡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죠.

물론 주말 아침마다 주변 학교 운동장에 가면 수많은 조기축구회 사람들과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의 흥행은 생활체육으로서의 인기가 아니라 프로 스포츠로써의 시청과 관람의 재미를 주는 데서 비롯되고 그것이 바로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프로야구가 되겠죠. 사실 한국 야구도 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에 비하면 경기 수준자체는 떨어지지만 한국 야구장은 전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응원문화와 체험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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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는 해를 거듭할 수록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새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주말에 야구장 가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고 프로야구는 흥행과 실력 항샹을 동시에 이뤄내게 됐습니다. 국내 간판 선수들이었던 박병호, 강정호, 이대호, 오승환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는 것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소리가 아니라는 이야기죠.

그런 맥락에서 대한민국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이나 해외파 선수에 포커싱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국내 K리그부터 어떻게 해야합니다. 매번 성적이 안좋을때마다 감독을 바꾸는 것은 단순한 응급책에 불구합니다. 국내리그가 활성화되지 않고서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프로스포츠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K리그 수준이 유럽리그에 비해 한첨 떨어져서 흥행이 안된다는 건 핑계입니다. 프로야구는 하루아침에 박병호, 강정호, 이대호 같은 선수들이 나왔나요. 예전에 국내야구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근처에도 못갔습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투자할때 비로소 결실이 나오겠지요.

끝으로 프로구단이든 국가대표든 스포츠는 무조건 팬심입니다. 좋아하는 국내 K리그 구단하나 없는 사람들이 국가대표팀 경기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지던 말든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지는게 더 안타깝고 분하거든요.

하루빨리 케이리그가 활성화돼 주말에 K리그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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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만의 K리그,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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