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NBA를 좀 보셨던 분이라면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억하실겁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을 마이클조던이 휩쓸었다면 코비는 90년대후반부터 2000년대를 휩쓴 슈퍼스타입니다. 역대 최고 명장 중 한 명인 필 잭슨 감독 지휘아래 코비, 샤킬오닐, 데릭 피셔, 칼말론, 게리페이튼 등이 활약했던 LA레이커스는 그야말로 최고의 팀이었지요. 

일각에서는 슈팅을 너무 남발한다고해서 코난사, 코두순 등으로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조던 이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슛을 자신있게 던지는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준 데 코비만한 인물은 없었습니다. 

그런 코비가 이제 NBA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다른 팀은 한 번도 거치지 않고 온니 LA레이커스에서 말이죠. 

한국시간으로 19일 유타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코비는 NBA 20년 커리어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경기는 그 누구보다 화려했습니다. 

커리어 여섯 번째 60득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NBA팬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은퇴경기를 한 것이죠. 고등학교 시절 NBA 카드로 코비브라이언트가 나오면 환호했고 나이키의 코비 농구화를 사기위해 용돈을 모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은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2016-17시즌부터는 더 이상 그의 활약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2K의 농구게임 'NBA2K17'에서 코비가 레전드 에디션으로 표지 모델과 인게임에서 등장한다고 하니 게임으로나마 코비를 계속 만날 수 있겠네요. 2K 시리즈를 구매하는 편이 아닌데 2K17은 코비를 봐서라도 사야겠네요. 끝에 코비가 60득점한 마지막 경기 영상을 첨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