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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저는 흙수저 의사입니다 (feat. 사다리 부수기)

nlv33 물퇴다  |  2020-08-11 23:03  |  조회 242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서 전세 거주하는 30대 흙수저 의사입니다. 오늘 저는 문재인 정권이 자행하는 의사 죽이기 정책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정부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고 한의사에게 의사 면허를 주고 전라도에 의대 지어주는데 그 목적은 이겁니다.

'계층 사다리 부수기'

현 정권이 온갖 규제와 세금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방해하는 것에 다들 분노하시고 계실 겁니다. 저는 좌파 정부의 이런 작태가 단순히 부동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사실 흙수저 서민들이 신분 상승을 하려면 방법이 몇 개 없습니다. 사업 일으키거나 재테크하던지 아니면 고소득 전문직이 되는 것이지요. 그 중 소위 사 자 직업이라고 불리는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은 망할 리스크는 적으면서 안정적으로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어 과거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실제로 수십년간 문과 탑은 법대요, 이과 탑은 의대였으니까요.

허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변호사의 위상이 예전에 비해 많이 추락했습니다. 이게 언제부터냐면 노무현 때 사법고시 정원을 대폭 늘리고 로스쿨을 도입하면서 입니다. 로스쿨은 진입장벽이 사법고시에 비해 낮고 법대보다 학비가 훨씬 비쌉니다. 금수저 자식들이 법조계에서 부모 빽으로 승승장구할 때 흙수저들은 취직도, 개업도 힘들어졌습니다. 서울대 법대나온 제 변호사 친구도 근근이 먹고 삽니다.

이제 다음은 의사 차례 입니다. 처음에는 의학전문대학원 지어서 조X 딸 같은 교수 정치인 금수저 자식들을 의대에 입학시키더니 소위 인기과인 피부과, 성형외과는 빽 없으면 들어가기 힘들어졌습니다. 흙수저들만 꾸역꾸역 내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합니다. 사람살리는 과이지만 보험진료가 대부분이라 남는게 없고 소송리스크가 높아서 인기가 없죠. (저도 포함ㅠ) 다들 안가니까 의대 정원 늘려서 밀려서라도 가게 만들겠다고 합니다. 저처럼요. 저 빽 없어서 인기과 떨어졌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 나온 금수저 자식한테 밀려서 군대가려다 교수 꼬임에 넘어가서 막장과 전공하고 나왔더니 일자리 없어서 피부미용 하며 근근이 먹고 삽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약사들 챙겨준다고 조제료 복약지도료 신설하고 한의사 챙겨준다고 첩약 급여화하고 추나 인정하고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해주고, 제약회사도 챙겨줘야 하니 싸구려 국산 복제약 가격도 거하게 쳐주니 항상 돈이 모자랍니다. 사람 살리는 분야의 의보수가는 원가의 70퍼센트 입니다. 이 비율이 1970년대부터 주욱 유지되어오고 있고 수가도 항상 물가상승률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의사들이 반발하자 언론을 동원해 의사를 나쁜놈으로 만듭니다. 몇 안되는 사이코들이 저지른 사건들을 막 부각시키고 의사를 돈벌레 취급하며 수가 협상 시즌마다 언론 플레이를 합니다.

급기야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회장을 뽑고 정부에 반기를 드니 '감히 니들이 우리에게 반항해? 아주 밥그릇을 박살을 내주마!' 하듯이 의대 정원을 늘리고 한의사들한테 의사 면허를 막 주고 전라도에 의대를 더 짓습니다. 부수적으로 국민들한테 의사 쥐어패는거 보여줘서 망하니까 꼬시다고 카타르시스 느끼게 하고 그간 자기 지지해준 한의사들과 전라도 토호세력에게 논공행상도 합니다. 전라도에 짓는 공공의대니 지역의사니 이거 전라도 안살면 지원못한다는거 알고 계셨습니까? 이미 사관학교 위탁교육생들도 피부과 성형외과 수련받고 정부에 소송걸어서 빠져나와 죄다 강남에 있습니다. 세금으로 조x같은 금수저 자식들 대거 뽑아다 강남 성형외과 의사 만들어주겠네요ㅋ

흙수저로 태어나 신분상승 해보겠다고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군의관 3년 펠로우 2-3년 하고 나왔더니 물량이 쏟아져나와 손에 쥐는 것 없으면 퍽이나 엘리트들이 의사 하겠습니다. 저도 군의관 마치고 나왔더니 통장에 마이너스 1억 5천만원 찍히던데 현타오더군요. 밥그릇 싸움 어쩌네 하는데 내 지갑에서 10만원만 가져가도 난리치는게 사람 심리입니다. 나도 빚 좀 갚고 집도 좀 사고 고생만 하는 우리 와이프 딸내미 호강도 시켜주고 싶고 뒷바라지하신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그저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그게 죽창을 맞을만큼 잘못인가요? 흙수저 의사도 영영 개천에서 가재 붕어 개구리로 12평 임대아파트 살며 재난지원금 받고 조선족 이웃과 함께 오손도손 살면 퍽이나 나라다운 나라 (북한이나 베네수엘라와는 다르게)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되겠군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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