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형이 결혼 일찍 한 편이라 짐 5년차인데
이 친구놈은 형수랑 딱 둘만 있는 상황을 극도로 거부해서
예~전에 집 이사하고 갸는 학교땜에 형네 가 있어야겠다 했을 때
학교 숙사 구하기 전까지 내 자취방 와서 빈방 쓴 적이 있음
그때 뭐 형수랑 원수졌냐 물어봤는데
지 형도 '평소엔 잘 지내면서 왜 그러냐' 하고 물어봤다 함
갸는 '막 형수님이나 내가 그럴거란건 아닌데 남녀 둘만 있으면 세상천지 안 일어날 일이 없다
난 형이든 형수님이든 그런거 겪는거 싫다'
그랬다고 함
그 뒤로 살짝 형이랑 서먹했었다는데
갸한테 이거 들었을 당시엔
동창회나 어디 술자리도 아니고 형수랑 지내는건데 그렇게 될 리가 있나...?
사고방식이 익헨 수준이 아닌 이상 어떻게...?
하고 존내 이해 안됐다가
지금은 음... 그런가... 정도로 수긍은 됨
근데 저런 생각을 당사자인 자기 형한테 말할 정도면 용기가 넘치는건지 아님 생각이 없는 건지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