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고블린 이벤트로 무엇을 받느냐는 질문에, 세손가락 안으로 꼽히는 무기가 바로 베르세르크입니다.

드랍되는 단순한 85제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력 증가량이 해방이기급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능을 자랑하거든요.

다른 85제를 전부 뜯어봐도 이정도의 수준은 드뭅니다. 그나마 별운검이 근접하겠네요.

그럼 베르세르크를 그냥 받으면 되는것 아닌가 하겠지만, 이미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 혹은 장비에 따라 반려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질문이 많아 두 케이스로 나누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Case 1. 무기가 없다

그럼 뭐 생각않고 받으시면 됩니다. 무기가 없다면 이제 막 키우거나 그에 근접한 상황일테고, 직접적이진 않지만 자이기 하나 물고 시작하는 셈이죠.

대개 이러한 질문의 경우 "베세를 받을 가치가 있느냐?" 보다는, "무엇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묻는경우가 많습니다. 라이키리라는 함정카드의 존재 덕.

Case 2. 무기가 있다

특히 흑월랑아와 아르니스 협곡을 장비한 경우죠. 이 두 무기에 비해 베세가 더 센게 맞습니다.

베세를 받음으로서 무엇이 바뀌는지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베세받고 세지긴 하는데, 그것으로 무엇이 바뀔까요?

안톤을 잘 가고 있다면, 흑월 협곡껴도 안톤은 잘 갑니다. 에컨도 마찬가지고요. 다시 말해 안톤까지는 무엇을 끼더라도 상관이 없으며, 되려 85제 무기를 얻는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러나 베세를 받음으로써 무언가가 바뀌는 상황이라면 고려할 수 있습니다. 템은 갖춰져있는데 무기가 영 좋지 않아 루크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베세를 받음으로써 한 단계 위로 갈 수 있는 물꼬를 틔워볼 수 있습니다.

미리 베세를 받아두고 나중에 방어구악세를 좋은거 먹어서 루크컷을 찍는 방법도 생각해볼법 하지만, 그 영겁의 시간동안 넨클과 이기너클, 혹은 베세를 먹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베르세르크가 탈 85제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무결점무기는 아닙니다. 마법 공격력 증가는 그들끼리의 리그로 여러개와 혼합하면 성능이 하락하는데, 이러한 대표적인 템으로 불마, 물소리 등이 있습니다. 위 케이스 2의 경우, 불마를 낀 사람에게는 예외가 되는 셈입니다. 굳이 베세를 쓰고싶다면 방어구를 다른걸로 바꿔야만 가능하겠습니다.

또한 방어력 증가는 컨트롤로 해결이 가능한 사안이지만, 인던에서 보호의 징표 없이 플레이하는 셈입니다. 안톤까지야 그렇다 쳐도 루크에선 오누이 땅찍기, 아르고스 빨아들이기, 스네이더 폭발, 베키 땅찍기, 코코볼 자국.. 심지어 아누비스 돌진까지 당신의 목숨을 위협하게 됩니다.

당연하게 맞고, 맞아봤자 별거 아닌것들이 치명적이게 다가오게 되는것이죠. 이런것들에 맞으면 던전인데도 중력보정이 걸려서 땅으로 곧바로 떨어지는 보기드문 광경을 보게 됩니다.

물론 염황에겐 넨가드라는 사기스킬이 있어 회피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분명 컨트롤에 좀더 신경을 쓰게 되게끔 하는, 이를테면 외적으로 불편함을 주는 요소죠. 마치 나가라자 벨트를 빼고 헛잡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걸 빼는 번거로움을 추가하게 되는 단점과 비슷합니다. 

세줄 요약

1. 무기를 바꿨을때 루크를 갈 수 있는게 확실한 경우 베세를 받으라.

2. 무기가 없다면 베세를 받고 시작하자.

3. 베세의 방어력 감소는 분명한 페널티이며, 이를 컨트롤으로 극복할 수 있으나 신경을 더욱 쓰게 만드는 외적인 페널티가 된다.